구절초·야생화 군락 이뤄 장관
가을이 깊어가는 지난 주말 가을답지 않은 차가운 날씨에도 많은 탐방객이 무등산 중봉의 억새군락을 찾았다.
억새꽃이 만발해 은빛 물결 출렁이며 너울져 퍼져가는 일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무등산은 인구 150만이 사는 시내에서 반경 10㎞ 이내에 해발 1천m가 넘는 정상이 있다. 세계적으로도 그리 많지 않은 특별함이 있는 명산으로 전문산악인은 물론 일반 탐방객도 비교적 접근이 쉬워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산이다.
원효사 지구 옛길 2길을 따라 한 시간여 오르다 보면 계곡의 물소리, 가을 산새 소리와 어우러져 한결 상큼함을 느낄 수 있는 코스이다. 7부 능선쯤의 주위에는 푸른 잎새 사이사이 붉은색으로 갈아입은 단풍이 곱게 물들어 발길을 멈추게 한다. 길가에 낙엽이 수북이 쌓이고 잘 익은 도토리가 떨어져 다람쥐가 겨울 양식으로 가져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2시간여만에 중봉으로 가는 억새 군락지에 도착할 수 있다.
이곳 억새군락은 군부대가 1965년부터 1998년까지 주둔했던 지역으로 광주시민단체들이 협력으로 부대가 이전하고 이후 성공적으로 생태 복원된 지역이다.지금은 무등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억새꽃 명소가 됐다. 이 넓은 억새군락 사이로 꾸불꾸불 탐방로 따라 중봉으로 오르는 억새 길은 가을 속으로 가는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억새꽃 사이로 구절초와 야생화도 함께 조화를 이뤄 더욱 아름답게 장식했다. 최찬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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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방네]광주중앙도서관, 시민 문화쉼터 인기 광주중앙도서관 전경. 광주중앙도서관은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학습공간이자 문화쉼터다. 1991년 7월 개관해 올해로 33년을 맞은 광주중앙도서관은 몇년 전 리모델링을 마친 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층별·공간별로 연령과 특성에 맞는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시설을 갖추고 있다.또 방과 후와 주말시간 그리고 방학기간을 이용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특기적성과 진로개발 등을 위한 다양한 체험·놀이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무엇보다 도서관 주위에는 학원들이 많아 초등학생부터 중·고생들까지 학교가 끝난 후 학원을 오고가며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다.자녀들을 학원에 보낸 후 도서관에서 독서나 공부를 하며 기다리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1층 왼편에는 신문이나 잡지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할아버지 같은 어르신들도 자주 볼 수 있다.또 학교나 학원에서 필요한 책을 늘 편리하게 빌려볼 수 있어 좋다. 도서관 입구에는 오디오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계도 있어, 바쁜 사람들은 앱을 다운받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연다.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독서퀴즈 선물이 팡팡' '청소년 책꾸러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명인·명장에게 배우는 직업의 세계' 같은 진로체험 교육을 열기도 한다.시민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서 전시회'나 '세계 책의 날' 행사를 마련해 보다 많은 이들이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광주중앙도서관 운영시간과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주중앙도서관 누리집(https://lib.gen.go.kr/jungang/)을 참조하면 된다.박서현(조대여중 3학년)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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