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임대료·투자수익률도 하락 지속
오피스·상가 등 광주지역 상업용 부동산이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기침체에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시행되면서 공실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임대료는 낮아지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의 '2020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11.2%, 중대형은 12.4%, 소규모는 6.5%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18.3%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중대형 상가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 하락과 폐업 증가로 14.8%에 달했다. 반면 소규모 상가는 5.7%로 전국 평균(6.5%)보다 다소 낮았다.
임대료의 경우 집합상가 임대료(27만7천원·㎡)가 가장 높았으며, 중대형 상가(26만5천원·㎡), 소규모 상가(19만8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피스는 17만1천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오피스 ㎡ 당 임대료는 5만8천원으로 전분기 보다 1.24%포인트 하락했다.
중대형상가 ㎡ 당 임대료는 21만1천원으로 전분기보다 0.82%포인트 떨어졌고, 소규모 상가는 ㎡ 당 임대료는 16만4천원으로 전분기보다 0.75%포인트 하락했다. 집합상가 임대료는 전분기보다 0.55% 하락한 22만4천원을 나타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3분기 광주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휴업 및 공실이 증가하고, 신규 임차수요는 감소하며 전분기보다 임대료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광주지역 상업용부동산의 투자수익률도 하락했다.
광주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0.68%로 전분기보다 0.29%포인트 하락했고, 중대형상가도 1.03%로 전분기보다 0.22%포인트 낮아졌다. 소규모상가도 1.20%로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떨어졌고, 집합상가도 1.16%로 전분기보다 0.27%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기불황에 코로나까지 계속되면서 상가와 오피스 공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정보는 매분기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국토교통통계누리,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 광주 아파트매매가 2주연속 보합세···하락장 끝났을까 광주 도심 아파트 전경.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전세가격도 상승 전환 1주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서는 등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낙폭이 확대되면서 -0.04% 하락했다.하지만 광주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지난주 하락폭이 가장 컸던 동구(-0.04%)는 -0.03%로 하락폭이 축소됐으며 남구(-0.04%)는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북구도 같은 기간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축소됐다.상승세를 보였던 서구(0.03%)와 광산구(0.04%)는 각각 0.02%를 기록,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규모별로 보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전용면적 40㎡이하의 경우 0.03%에서 -0.01%로 하락했으며 40㎡초과~60㎡이하는 지난주(0.07%)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최근 하락세가 계속됐던 85㎡초과~102㎡이하는 -0.17%에서 0.14%로 상승세를 보였다.아파트 연령별 통계에선 구축만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5년 이하(-0.05%) 신축의 경우 -20%로 하락폭이 커졌지만 15년 초과~20년 이하의 경우 0.04%에서 0.07%로, 20년 초과는 2주 연속 0.02%로 각각 상승세를 유지했다.전세가격은 상승 1주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남구와 광산구는 지난주와 동일한 0.03%,0.00%를 기록했지만 동구(0.01%→0.02%), 서구(0.05%→-0.01%), 북구(-0.02%→-0.01%) 등은 하락폭이 커지거나 유지됐다.규모별로는 40㎡초과~60㎡이하(0.09%→0.05%)만 상승세를 이어갔을 뿐 다른 규모의 경우 -0.01%~-0.05% 하락했다.85㎡초과~102㎡이하(0.13%)만 상승했을 뿐 다른 규모의 경우 최소 -0.01%~최대 -0.05% 하락했다.아파트 연령별에서는 지난주 0.04%로 반등했던 5년 이하 신축은 -0.08%로 다시 하락폭이 커졌으며 20년 초과(0.02%→0.06%→0.02%)만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하지만 전반적인 보합세를 보인 통계와 달리 시장 실거래에선 기존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된 '하락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광주·전남 최대 부동산플랫폼인 사랑방 부동산의 실거래가 분석에 따르면 최근 1 주일새 광주지역서 거래된 360건 중 54.4%인 196건이 '하락거래'였으며 기존거래와 가격이 같았던 '보합'은 17건(4.72%), 상승거래는 147건(40.8%)이었다.한 부동산 관계자는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하락 가격거래가 더 많은 상황"이라며 "상승으로 전환되려면 유의미한 변화가 있어야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분위기는 체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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