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공급 확대 악재로 작용
주택사업경기지수도 부정 전망 확대
이달 광주지역 주택·분양시장에 대한 경기 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발표한 11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이달 지방광역시 HSSI 전망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광주 HSSI 전망치는 68.7로 전달 전망치(87.5)에 비해 18.8포인트 하락했다.
세종과 부산도 전달 대비 각각 17.3p, 10.4p 하락한 75.0, 80.0에 그쳤다.
그동안 공급이 풍부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리스크 우려에 대한 사업자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 등 수도권은 기준선(100.0)에 가까운 전망치를 지속하며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집중됐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분양경기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는 의미이고, 100을 넘지 못하면 그 반대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의 공급 위주 정책기조가 지속되고 신규주택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가을 분양성수기와 사전 청약 물량 영향으로 추세적인 공급물량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달 광주지역 주택사업 여건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광주 HBSI(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72.2로 전달(87.5)에 비해 15.5p 하락했다. 광주 HBSI 전망치는 전국 평균(90.4)은 물론이고 대구(54.1), 제주(66.6), 전남(62.5)에 이어 네번째로 낮았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 정책에 이어 금리 인상, 공급 확대 등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지역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HBSI(Housing Business Survey Index)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로 활용된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주택사업계획 수립시 철저한 지역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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