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4·16공원 조성, 기림비 필요" 강조

팽목기억공간 조성을 위한 국민비상대책위원회가 "진도군은 이행강제금 통지를 철회하고 팽목기억공간을 즉각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전남 시민단체로 구성된 팽목기억공간 조성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팽목 비대위)는 14일 무안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참사 후 2019년 4월16일 전남도지사가 팽목기억공간 건립을 약속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뤘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추진의사를 밝혔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하지만 진도군은 정부의 요구조차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기억공간 조성을 거부하며 지난달 20일 진도항 건립의 파행 원인이 세월호 유가족이 있는 것처럼 이행강제금을 통지했다"고 강조했다.

팽목 비대위는 "세월호 참사는 국민의 생명을 외면하고 구조시기를 놓치는 뼈아픈 과오를 반성하고 이같은 아픔을 반복하기 위해 후대에 전하는 메시지가 돼야 한다"며 "진도항 배후지 휴게마당을 팽목 4·16공원으로 조성하고, 이 공원에 희생자 기림비를 건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팽목기억관 건립을 위해 유가족 옆에서 함께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팽목기억공간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진도군은 진도군은 강제이행금 조속한 철회와 팽목기억관 건립을 위해 성실히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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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3 위해 힘차게 응원할게요"···순조로운 첫걸음에 챔필 '들썩'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빈자리 찾기 힘든 관중석 신한 SOL BANK 2025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전이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렸다. 야구 팬들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가득 메운 채 승리기원 응원을 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2025.03.22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개막전 경기라 더 흥분돼요."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의 개막전이 열린 22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V13 여정의 첫 시작을 직접 목격하기 위한 관객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였다.따뜻한 봄 날씨 속 챙겨온 점퍼를 벗고 미리 챙겨온 사인 유니폼이나 V12가 새겨진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관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경기 시작을 1시간가량 앞둔 시간임에도 각 출입구를 통해 구름처럼 몰려들기 시작한 관중들은 선수들의 타격연습을 보면서 기대감을 키워가기 시작했다.구름같은 인파는 족발, 떡볶이, 피자 등 구장 내부 점포에서도 이어졌다.100m가 넘는 긴 줄을 이루면서 통행로를 가득 정체가 이뤄지고 스태프들이 다시 줄을 세우기도 했다.수많은 관객들이 저마다의 간식과 음료, 주류 등을 손에 쥐고 자리에 앉아 곧 시작할 경기를 고대하는 듯했다.개막행사가 시작되고 KIA 타이거즈의 우승반지 수여식과 우승 엠블렘이 공개되자 그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22일 이채연(15.여)양과 이서준(12)군 등이 손가락으로 V13을 표현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이날 관중석에서 만난 이채현(14·여·양산중)양과 이서준(12·연제초)군은 "운이 좋아 가족들과 함께 첫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너무 기분좋다"며 "오늘 외인 대결에서 경험이 많은 네일이 이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이군은 "김도영이 올해는 40-40(40홈런·40도루)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응원의 마음을 보내겠다"고 말했다.김은서(27)씨는 "지난해 우승의 감동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개막전이 돌아와서 너무 흥분된다. 이번 예매에 성공해 고흥에서 올라왔다"며 "NC와의 시범경기 전적이 좋았던 걸로 기억해 좋은 모습 보여줄 것 같다. 무실점 승리를 기원한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경기가 시작되고, 2회말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듯 KIA 타선이 3연속 안타와 1타점을 터뜨렸고, 온 관중들이 '기아 없이는 못 살아'를 연호하며 축제의 도가니에 빠졌다.하지만 3회 말 김도영이 다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되자 팬들은 걱정과 아쉬움의 탄식을 내쉬었다. 일부 팬들은 "부디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이후 6회 초 NC의 역전타로 인해 팬들이 잠시 긴장하기도 했다.22일 야구 팬들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가득 메우고 승리기원 응원을 하고 있다.탄식은 오래가지 않았다. 8회 말 주장 나성범을 시작으로 안타와 홈런 행렬이 이어지고 KIA가 순식간에 재역전을 이뤄내자 관중석에는 웃음꽃이 피었다.타선의 폭발이 이어져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개막전 승리를 거두자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는 즐거운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축제를 즐기듯 수많은 관객들이 서로를 얼싸안고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고, 어깨동무와 함께 '최강기아'를 외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한 관객은 "첫 시작을 잘 마무리해서 아주 기분이 좋다"며 "올해는 위기 없이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연속 우승을 달성해 해태 왕조 시절의 영광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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