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늘자 재택치료 상담전화도 급증

입력 2022.02.14. 16:41 선정태 기자
재택치료자 비율 증가
광주, 12일 하루 1천840건 문의
전남 10~13일 618건 문의·상담
재택치료 모니터링 체계개편 시행 하루 전날인 9일 광주 북구보건소 재택관리지원상담센터에서 직원들이 집중관리군(재택치료관리의료기관)과 일반관리군 중 보건소 관할 일반관리군의 모니터링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오세옥기자 dkoso@mdilbo.com

광주·전남의 코로나 확진자 중 일반관리군 분류로 인해 재택치료자가 늘어나면서 비대면 진료·처방도 늘고 있다.

특히 10일 연속 2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재택치료로 인한 비대면 진료.처방을 위한 문의 전화가 급증하면서 상담센터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주 1천520명, 전남 88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오후 늦게나 밤 사이 확진자 집계가 늘어나는 전남 특성 상 이날 확진도 2천명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추세를 감안하면 3천명대의 확진자 발생도 머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전남의 확진자 80% 이상이 일반관리군으로 분류, 재택 '셀프 치료'가 진행되면서 상담센터를 통한 비대면 증상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일원화해서 '재택관리 지원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전남도는 센터 운영을 시작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618건의 문의 전화를 받았다. 이 중 210명이 지원 상담센터를 통해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을 호소한 연락이었다. 상담센터는 이들이 동네 병의원과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 약을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혼자 거주하는 사람들이 약을 수령하기 어려운 경우 보건소와 연계해 약을 배송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했다.

또 408건은 언제 격리가 해제되는지, 아프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일반관리군에 분류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묻는 행정적인 문의였다.

전남도는 바뀐 재택치료 방침으로 인한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0일 전남도와 22개 시군 등 23개 지원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지원 상담센터에 공보의 등을 배정해 의료상담과 행정상담을 같이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는 재택치료 상담센터의 전체 문의 건수를 취합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2일 하루 문의 전화는 의료 상담센터를 통한 398건과 행정상담센터를 통한 문의가 1천442건이었다. 의료 상담 전화 중 161건이 비대면 진료만, 115건이 진료와 처방을 받았다. 122건은 일반 행정상담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날 광주·전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1천539명·전남 1천264명 등 총 2천803명으로 집계됐다.

광주 확진자 중 20세 미만이 30.4%(468명), 20대가 25.5%(393명)를 차지했다. 전날 검수건수는 1만4346건에 달했다.

전남 지역 주요 감염경로는 지역 내 확진자 접촉 703명(55.6%), 조사중 417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 41명 등이다. 요양병원과 노인복지센터, 복지시설 내 감염도 잇따랐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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