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광주·전남 6천명 돌파... 시·도민 3%는 확진자

입력 2022.02.22. 17:19 주현정 기자
첫 환자 2년여만에 기록 갱신
누적 환자 10만명 육박 초읽기
전염력·면역 회피성까지 높아
인후통 뚜렷, 건조 환경 더 위험
광주·전남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22일 광주시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광주와 전남지역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코 앞에 두고 있다.

특히 이번달에만 7만명 넘는 등 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 확진 비율도 지역민 전체의 3%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전염력은 물론 면역 회피성까지 높은 오미크론을 피하려면 개인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건조한 생활 환경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22일 광주시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오후 6시 기준) 시·도 신규 확진자는 각각 4천73명, 2천10명 등이다.

광주의 경우 동일시간 기준 역대로 많은 양성자가 나왔다.

밤 사이 추가 확진을 고려하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자정 기준 7천명 이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광주와 전남에서는 각각 3천247명, 2천109명 등 총 5천356명이 새롭게 감염돼 지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2년여만에 5천명 선을 넘긴 바 있다.

강력한 전염력을 가진 오미크론 여파로 산발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서인데 이번달 확진자만도 광주 4만512명, 전남 3만375명 등이다.

지난 2년간 누적 환자도 광주 5만6천20명, 전남 4만2천25명 등 9만8천명에 달한다.

지역민 전체 인구 비율(광주 143만6천183명·전남 183만8천535명)로 따지면 2.9%(광주 3.8%·전남 2.1%)다.

지역민 100명 중 3명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100명대에 그쳤던 지역 환자는 12월 중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등극하면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광주 5개 자치구는 물론 전남 22개 시·군 모두에서 매일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하지만 유입 및 확산 경로 파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기기입조사 등 역학조사 방식이 '셀프'로 변경되면서 방역당국 자체 확진자 동선 추적 조사도 중단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국도 기존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 등만 구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대비책은 마스크 착용, 손씻기 생활화, 모임 자제 등 개인방역 수칙 준수라고 강조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고 건조할수록 활발해진다. 사람 목에 더 잘 붙는 특징도 보인다. 지금같은 겨울철은 마른 상태에서 대기중에 떠다니던 비말을 흡입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면서 "한 겨울 밀폐된 공간에 밀집되어 있는 사람들에게서 전염성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라며 주기적 실내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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