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간 어촌밀착형 전문교육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7일 귀어를 바라는 미래 어업인이 귀어 정보부터 다양한 수산업 기술까지 습득할 제6기 전남 귀어학교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귀어학교는 귀어 희망자가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도움을 주는 전문 기술교육이다. 신청 대상은 만 65세 미만 귀어 희망자로 어촌에 거주하는 비어업인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제6기 교육생 모집은 3월 18일까지 이뤄지며,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최종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 교육생은 4월 11일부터 5월 13일까지 5주간 강진읍에 있는 전남 귀어학교 생활관에서 숙식하며 교육을 받는다. 교육 수료자에 한해 도내 교육장에서 진행하는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교육 수수료 일부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교육과정은 첫 2주간은 귀어정책과 양식이론 기본 정보를 쌓고 분야별 현장을 견학하며 3~4주차는 본인이 희망하는 업종, 품종에 따라 선도어가를 선택해 어업을 체험하면서 기술을 습득한다. 마지막 5주차는 귀어 성공사례 및 창업컨설팅, 금융정책 정보를 듣고 귀어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갖는다.
전남 귀어학교는 2020년 6월 온라인 개교를 시작으로, 총 5회에 걸쳐 7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그 결과 올해 1월 조사한 귀어 정착 현황 조사에서 26명(35%)이 타 시·도에서 전남으로 귀어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귀어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어촌 진입장벽과 정보 부족으로 귀어를 준비하는데 막막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며 "귀어를 희망하는 분들이 전남 귀어학교의 어촌밀착형 전문교육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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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제역 암소가 76%···"임신 중 백신 기피?" 구제역 백신 접종하는 공수의사. 뉴시스 전남지역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소 대부분이 암소인 것을 두고 농가들이 암소에 대해 백신접종을 기피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임신한 소에게 백신을 접종하면 조산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방역당국은 암소가 수소 보다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해당 주장과 연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암 도포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이날 현재 감염농가는 영암 11곳, 무안 1곳 등 모두 12곳으로 늘었다.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소는 54마리, 살처분된 소는 397마리로 집계됐다.확진 판정된 한육우 가운데 41마리가 암소, 13마리는 수소다. 비율로는 암소가 76%, 수소가 24%로 암소가 3배 가량 많다.이를 두고 축산업계 안팎에선 암소 '백신 기피설'이 나온다. 백신을 접종하면 암소의 경우 유산확률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있어서 주저하는 농가들이 간혹 있다는 것이다.실제 수정 후 임신 5개월 이상 지나 말기(280여 일)까지는 '유예축'으로 분류해 출산 후 수시 접종으로 백신을 투여하다 보니 공백기가 있을 수 있고 백신 면역이 떨어진 시점과 겹칠 경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다만 도는 암소의 계체수가 수소 보다 두배 이상 많기 때문에 암소 암소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도 관계자는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 소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산을 하거나 그럴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소와 마찬가지로 1년에 두 차례씩 정기접종을 빠짐없이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을 유예한다고 해서 암소 확진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3일 전남에서 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도는 백신 항체 형성 시까지 차단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도는 출입통제, 소독, 임상검사 등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으며, 양성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한다. 전날 기준 백신 접종률은 97%로, 22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도는 최근 화순 세량제(저수지) 인근에서 주민신고로 발견된 야생 삵 폐사체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지역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화순군 보유 소독 차량으로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소독을 실시했다.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시까지, 매일 소독과 임상예찰, 사람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등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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