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 1만명···신학기 개학 맞물려 학생 감염 폭증 우려

입력 2022.03.02. 10:17 선정태 기자
전날 이어 이틀째 1만명 확진
8일 광주광역시청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속항원검사 수검자를 대상으로 진단키트 사용 방법 등의 부연설명과 함께 올바른 검체 채취를 알려주고 있다. 2022.2.8. 오세옥기자 dkoso@mdilbo.com?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이틀 째 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달 5일 1천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지 25일 만이다.

특히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청소년 중심의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광주·전남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주 6천3499명, 전남 4천600명이 확진, 전날 광주 5천259명, 전남 4천996명 등 총 1만25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틀 연속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 오미크론의 폭발적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와 전남은 지난달 24일 8천137명, 25일 8천320명, 28일 8천89명 등 사흘 연속 8천명대 확진자가 이어지다가 전날 부터 일일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의료기관과 대형사업장 등으로 본격적인 전이가 시작되면서다.

광주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하루 5천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는 지난 22일 4천225명, 23일 4천136명, 24일 4천604명, 25일 4천883명, 26일 4천273명, 27일 4천167명, 28일 4천806명 등 7일째 4천명대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주요 집단 감염경로는 동구 소재 병원 2명(누적 75명), 남구 소재 요양원 9명(58명), 광산구 소재 A요양병원 16명(130명)·B요양병원 6명(78명) 등이다. 이들은 고위험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는 20대 미만이 29.8%(1천569명)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16.5%(867명)로 뒤를 이었다.

전남 일일 확진자도 4천명을 넘어섰다.전남 신규 확진자들은 22개 시군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목포 876명, 여수 786명, 순천 755명 나주 340명, 광양 335명, 담양 101명, 곡성군 54명, 구례 44명, 고흥 112명, 보성 88명, 화순 185명, 장흥 78명, 강진 94명, 해남 111명, 영암 178명, 무안 343명, 함평 69명, 영광 122명, 장성 121명, 완도 118명, 진도 58명, 신안 28명 등이다.

연령대로는 40·50대가 1천409명(28.2%)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1천42명(20.9%), 10대 815명(16.3%) 순이다.

주요 감염경로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86개소에서 222명이 발생했다. 또 광양과 영암에서는 대형사업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자로 등의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과 백신 접종률이 낮은데 따라 젊은 층의 확산세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적극적인 백신 접종과 함께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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