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줄어 올 양파 생산량 평년보다 12.1% 감소

입력 2022.03.02. 11:31 김대우 기자
고흥 4월초·무안 4월 중순 출하
전남 전국 양파 생산량 36% 차지

올해 국내 양파 생산량이 평년보다 1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배면적 감소와 초기 생육 부진 영향 때문이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수확기간이 긴 중만생종의 경우 재배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양파 생산량이 124만t 수준으로 관측됐다. 전년(136만9천t) 대비 9.5%, 평년(131만t) 대비 12.1%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재배면적, 생육상황 실측, 산지동향 조사 등을 통해 2월말 현재 기준으로 올해 양파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다.

중만생종 재배면적은 평년 1만9천949ha에서 지난해 1만8천532ha, 올해는 1만7천521ha로 감소했다.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생산량도 평년 141만t에서 올해는 123만9천t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만생종은 5~6월에 수확·저장해 이듬해 3~4월까지 소비된다. 생산량 감소는 재배면적 감소와 더불어 초기 생육이 다소 부진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3월 하순부터 출하돼 5월경까지 소비되는 조생종은 생산량이 전년과 비슷한 21만7천t으로 전망됐다.

양파 출하시기는 조생종의 경우 주 생산지인 고흥 4월 초, 무안 4월20일께로 예상됐다.

중만생종은 5~6월로 예측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만생종의 수확기까지 3개월 이상의 생육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강수, 기온, 일조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생산량이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양파 재배면적 8천400여ha, 생산량 58만1천여t, 생산액 2천350억원으로 전국 양파 생산량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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