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수도 증가 추세

광주·전남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점점 늘고 있다.
특히 확진자의 30%가 청소년이 차지한 가운데 청소년 확진자 수도 늘고 있어 개학으로 인한 청소년층 확진자 증가가 우려된다.
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주 6천650명, 전남 5천562명이 확진됐다. 1일 1만255명, 2일 1만2천242명에 이어 3일 연속 1만명을 넘어섰으며, 오후 집계가 더해지면 2만명 확진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광주와 전남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55명이 확진된 1일부터 이틀째 1만명대를 넘어섰다.
광주에서는 초·중·고교가 개학한 전날 신규 확진자의 29%인 2천34명이 20세 미만 아동·청소년으로 집계됐다. 1일의 청소년 확진자 수는 1천569명이었다. 20대 확진자 비중은 1천115명으로 15.9%를 차지했다.
전남은 22개 모둔 시·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목포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선데 이어 다른 시도 1천명에 육박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목포 1천96명, 여수 871명, 순천 840명, 나주 456명, 광양 312명, 담양 169명, 곡성 58명, 구례 68명, 고흥 102명, 보성 93명, 화순 230명, 장흥 68명, 강진 97명, 해남 73명, 영암 102명, 무안 392명, 함평 88명, 영광 98명, 장성 98명, 완도 105명, 진도 87명, 신안 59명 등이다.
이날 광주에서는 동구 한 병원 19명, 북구·광산구 소재 요양원에서 각 18명 등 요양·의료기관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랐다. 대부분의 확진자가 가족·지인·직장동료 간 일상 접촉에 의한 산발 감염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에서는 나주 요양병원과 담양 요양원, 보성 요양병원 등 고령자와 고위험군 중심의 소규모 집단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영암의 한 제조업체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를 비롯한 사업장 내 산발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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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도 '싱크홀' 안전지대 아니다...시민 불안 확산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8년간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JIS)'에 등록된 광주지역 싱크홀 발생 건수 및 원인. 최근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싱크홀'로 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면서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특히 광주와 전남지역 곳곳에서도 매년 상·하수관 손상으로 인한 싱크홀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 불안감은 곧바로 현실의 위험이 될 수 있어 노후 관로 정비 등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25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8년간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JIS)'에 등록된 광주지역 싱크홀 발생 건수는 총 156건(동구 33건·서구 27건·남구 14건·북구 22건·광산구 60건)에 달했다.연도별로는 2018년 28건(4건·0건·1건·3건·20건), 2019년 20건(2건·2건·2건·0건·14건)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55건(13건·15건·5건·10건·12건)으로 급증했다.이후 2021년 13건(5건·5건·0건·1건·2건), 2022년 6건(0건·1건·2건·0건·3건), 2023년 28건(7건·4건·3건·6건·8건), 2024년 6건(2건·0건·1건·2건·1건) 발생했다. 올해는 이날 현재까지 발생한 싱크홀은 없다.싱크홀 발생 주요 원인은 상·하수관 손상이 110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짐(되메우기) 불량 28건, 상·하수관 부실공사 및 기타매설물 손상 등 기타 18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전남은 같은 기간 총 43건(여수 7건, 완도 5건, 순천·보성 각 4건, 목포·해남·신안·화순·영광 각 3건, 광양·무안·장성·함평 각 2건)의 싱크홀이 발생했다.연도별로는 2018년 11건(순천·장성·완도 각 2건, 여수·목포·영광·해남·신안 각 1건), 2019년 5건(신안·해남 각 2건, 완도 1건), 2020년 7건(보성 4건, 화순 2건, 여수 1건), 2021년 7건(여수 4건, 함평 2건, 목포 1건), 2022년 5건(영광 2건, 여수·목포·무안 각 1건), 2023년 4건(순천·완도·무안·광양 각 1건), 2024년 4건(순천·완도·화순·광양 각 1건)으로 집계됐다. 전남도 올해는 광주와 마찬가지로 이날 현재까지 싱크홀이 발생하지 않았다.싱크홀 발생 원인은 상·하수관 손상 8건, 다짐(되메우기) 불량 8건, 상·하수관 부실공사 및 기타매설물 손상 등 기타 27건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싱크홀이 끊이지 않다 보니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30년 경력 택시기사 김모(66·광주 서구 화정동)씨는 "승객을 태우는 만큼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불안한 마음이 들곤 한다. 지하철 공사가 시작된 이후 더욱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며 "도로 관리에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광주시와 전남도는 싱크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광주시 관계자는 "싱크홀 주요 발생 원인이 상·하수관 손상인 만큼 오래된 상·하수관에 대한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도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전남도 관계자도 "매년 노후 상·하수관을 정비하고 있다"며 "싱크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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