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중심 집단 감염 지속
고령 위중증 환자 치료 위한 병상 확보

광주·전남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들어 7일 연속 1만명 이상 발생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령 확진자가 크게 늘어 전남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개학을 맞아 고령자 확진자와 함께 백신 미접종자가 많은 초중고 학생을 비롯해 대학생들의 감염도 크게 늘고 있다.
7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이날 오후 6시 현재 코로나 확진자는 광주 6천631명, 전남 5천125명 등 1만1천756명이다. 자정까지의 집계가 마무리되면 확진자 수는 부쩍 늘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영향으로 이달 들어서 지난 1일 1만255명, 2일 1만2천222명, 3일 1만3천186명, 4일 1만3천374명, 5일 1만2천363명, 6일 1만2천212명에 이어 7일 연속 1만 명을 웃돌았다.
전날 광주에서는 광산구·서구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졌다. 가족·지인·직장 동료 간 접촉성 감염도 끊이질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백신 접종 비율이 낮은 20세 미만이 신규 확진자의 27.3%(1천768명)를 차지했고, 20대 확진자도 16.4%(1천61명)에 달했다.
전남에서는 순천 1천39명, 여수 862명, 목포 654명, 나주 343명, 광양 313명, 담양 112명, 곡성 62명, 구례 43명 ,고흥 101명, 보성 89명, 화순 237명, 장흥 78명, 강진 124명, 해남 112명, 영암 136명, 무안 362명, 함평 71명,영광 62명, 장성 110명, 완도 94명, 진도 77명, 신안 44명이다.
전날 기준으로 확진자의 연령대 별로는 10대 미만 11.7%, 10대 17%, 20대 11.4%, 30대 11.4%, 40대 13.9%, 50대 12%, 60대 이상 22.6%로 집계됐다. 확진자 중 94.4%는 자택 치료 중이다.
공장·요양시설·중형병원·학교 등지에서 집단 감염이 지속했다. 장기요양기관과 정신건강·장애인시설 등 감염병 취약 시설에서도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요양기관 61곳, 정신건강시설 7곳, 병원 4곳, 장애인시설 2곳은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중이다.
전남도는 무엇보다 고령자가 많은 지역 특성 상 고령 확진자 증가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 주까지 16%대를 유지하던 전남도 고령 확진자가 22%대로 크게 늘었다.
이에 코로나 상황이 전국적으로 악화되면서 위기관리 등급을 최고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격상했다.
전남도는 위중증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병상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확진자 수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전국적으로 이달 중순 께 25만 명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정점으로 예상하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 위중증 환자도 급증, 병상 확보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점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긴 하지만 이달 중순께 25만~30만 명 수준의 확진자가 정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고령자가 많아 위중증 환자도 늘 것으로 판단, 병상 확보가 우선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점 이후 2주가 더 지난 시기에 위중증 환자와 사망환자가 발생하는 만큼 응급환자 이송 대책도 마련 중이다"고 덧붙였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문인 북구청장의 '尹 파면 현수막' 2차 과태료까지···강제철거 가능성은 지난 11일 광주 북구청사 외벽에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게시됐다. 광주 북구 제공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청사 외벽에 게시한 윤석열 대통령 파면 현수막에 2차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북구는 3차 과태료까지 부과한 뒤 강제 철거 등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북구는 오는 26일 문 구청장의 현수막에 대해 2차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25일 밝혔다.북구 안전총괄과 광고물관리팀은 지난 18일 문 구청장에게 1차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현수막의 자진 철거를 요구했다.이에 문 구청장은 현수막에 부과된 과태료 80만원 중 자진납부로 감경된 64만원을 즉납했다.문 구청장은 이날까지 청사 외벽의 현수막을 철거하지 않으면 2차 과태료 105만원을 부과해야 한다.옥외광고물 관리법에 따르면 불법 광고물에 대해 1차부터 3차까지 과태료와 자진 철거 계도 처분이 내려진다.만일 선고가 계속해서 늦어져 앞으로 약 일주일 후인 3차 과태료 부과 시점까지 현수막이 게시된다면, 북구의 자체적인 규정 해석을 통해 현수막 강제 철거 또한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3차로 부과될 과태료는 135만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10일 문 구청장은 청사 외벽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문 구청장은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이자 지역민을 대변하는 구청장으로서 의견을 피력했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이 나올 때까지 현수막을 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 · 살인사건 검거율 100%···광주경찰 '화제'
- · 광주 지하철 공사 현장 인근 인도 갈라져···남구 "조치 중"
- · 인기 비결은 '옛스러움'...광주·전남 곳곳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각광'
- · 전남선관위, 4·2 재보선 투표소 30곳 확정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