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일이···개학하며 유치원·초중고생 확진자 증가

입력 2022.03.08. 14:44 선정태 기자
3월말까지 확진자 꾸준히 증가 예상
영유아고령자 위중증 차단 노력

지난? 1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형성하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mdilbo.com


이달 말께 광주·전남 지역민의 20% 수준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영유아기 환자와 위중증 환자 중심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새 학년 개학과 함께 유치원생과 청소년, 대학생의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늘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최대 2만~2만5천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에 대비해 고령자 중심의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8일 광주시·전남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주 7천128명, 전남 6천151명이 확진됐다. 최근 추세에 비춰볼 때 이날 확진자도 1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은 지난 1일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1만25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일 1만2천222명, 3일 1만3천186명, 4일 1만3천374명 등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를 경신하다가 5일 1만2천363명, 6일 1만2천212명으로 소폭 감소하다 7일 1만2천487명을 기록했다.

개학 전부터 우려됐던 10대 미만과 10대 청소년들의 확진자수는 크게 늘고 있다.

지난 6일 광주의 10대 미만 확진자는 813명, 10대 확진자는 955명 이었지만 7일에는 각각 1천29명과 976명으로 늘었다.

전남 역시 같은 기간 10대 미만 확진자 670명, 10대 976명에서 852명, 1천218명으로 증가 추세다.

방역당국은 국민의 15~20% 까지 확진된 후 이달 말께 정점을 찍고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 하루 35만명까지 증가한다는 예측이다.

이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한 몫한다.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로 분류되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감염률은 22.4% 수준으로 지난 주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감염속도가 오미크론보다 30% 정도 빠른데다 3~4일이었던 오미크론의 세대기(감염 시작 시점부터 전파력이 가장 높은 시점까지의 기간)보다 0.5일 빠르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증으로 악화되는 수준이나 사망률은 오미크론과 비슷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광주시와 전남도는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70%까지 늘리고 있다.

특히 개학과 함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감염되는 영유아를 위한 병상 마련도 서두르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1일부터 발 빠르게 4곳의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도 지난 7일부터 목포와 순천, 나주 등에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을 순차적으로 지정·운영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의사 표현이 힘든 0~4세 영유아 확진자의 이송·치료를 위해 소화특화 거점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기저질환이 있는 80대 이상의 고령자는 백신 접종도 불가능해 고령 확진자를 위한 병상 확보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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