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는 지난해 3월3일 선포한 2050 탄소중립 비전 1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 '전남도 탄소중립 주간'으로 정하고 전남도를 비롯및 22개 시·군, 유관기관, 사회단체 등 전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 운동을 전개한다.
'탄소중립주간'은 전남도 탄소중립 비전 선포 1주년을 기념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민의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는 문화가 사회 전체로 확산하는 계기로 삼고자 마련됐다.

14일에는 2050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조 강연,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에 대한 주제 발표 및 토론 등 전남도 탄소중립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16일은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도청, 사업소 및 시·군, 유관기관 등 공공건물의 소등행사를 실시하고 아파트 및 기업 등 민간건물 등에서는 자율적으로 소등행사를 유도해 탄소중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에너지 절약을 몸소 실천할 계획이다.
서은수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은 "전남도는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 에너지·산업·산림·생활 등 4대 핵심 전략을 세워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일상 생활속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탄소중립 실천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류성훈기자 rsh@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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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제역 암소가 76%···"임신 중 백신 기피?" 구제역 백신 접종하는 공수의사. 뉴시스 전남지역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소 대부분이 암소인 것을 두고 농가들이 암소에 대해 백신접종을 기피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임신한 소에게 백신을 접종하면 조산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방역당국은 암소가 수소 보다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해당 주장과 연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암 도포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이날 현재 감염농가는 영암 11곳, 무안 1곳 등 모두 12곳으로 늘었다.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소는 54마리, 살처분된 소는 397마리로 집계됐다.확진 판정된 한육우 가운데 41마리가 암소, 13마리는 수소다. 비율로는 암소가 76%, 수소가 24%로 암소가 3배 가량 많다.이를 두고 축산업계 안팎에선 암소 '백신 기피설'이 나온다. 백신을 접종하면 암소의 경우 유산확률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있어서 주저하는 농가들이 간혹 있다는 것이다.실제 수정 후 임신 5개월 이상 지나 말기(280여 일)까지는 '유예축'으로 분류해 출산 후 수시 접종으로 백신을 투여하다 보니 공백기가 있을 수 있고 백신 면역이 떨어진 시점과 겹칠 경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다만 도는 암소의 계체수가 수소 보다 두배 이상 많기 때문에 암소 암소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도 관계자는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 소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산을 하거나 그럴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소와 마찬가지로 1년에 두 차례씩 정기접종을 빠짐없이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을 유예한다고 해서 암소 확진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3일 전남에서 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도는 백신 항체 형성 시까지 차단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도는 출입통제, 소독, 임상검사 등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으며, 양성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한다. 전날 기준 백신 접종률은 97%로, 22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도는 최근 화순 세량제(저수지) 인근에서 주민신고로 발견된 야생 삵 폐사체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지역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화순군 보유 소독 차량으로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소독을 실시했다.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시까지, 매일 소독과 임상예찰, 사람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등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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