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학교發 확진자 폭발

입력 2022.03.10. 17:14 선정태 기자
이달 들어 일일 확진 1만명대 지속
가족간 감염서 학교 전파 잇따라
원격수업 전환·동선 관리 등 차단
광주전남지역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6일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들어 연일 1만명 이상 감염되는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새 학년 개학으로 인한 유·초중고 학생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은 학생 확진자 증가에 따른 집단 발생 학교에 대한 긴급 조사와 대처방안을 마련 중이다.

10일 광주·전남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주 8천79명, 전남 7천2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집계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1만5천명 이상 확진되면서 총계가 2만명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은 지난 1일 코로나가 시작한 이래로 처음으로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뒤 2일 1만2천222명, 3일 1만3천186명, 4일 1만3천374명, 5일 1만2천363명, 6일 1만2천212명, 7일 1만2천487명, 8일 1만5천373명, 9일 1만4천770명이 확진됐다.

광주의 전날 신규 확진자 연령대는 20세 미만이 32.2%(2천29명), 20대 12.9%(815명)으로 집계됐으며,전남은 학교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연일 코로나19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전날은 장성 고등학교와 목포 대학교, 무안 초등학교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

전남도는 도교육청과 상시 회의 등 협조 관계를 유지하며 학생 확진자 발생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 5일 전남에서는 1천302명의 학생·청소년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6일 1천437명, 7일 1천820명, 8일 2천458명이 발생했다. 개학 1주일 만에 학생·청소년 확진자가 1천명 이상 증가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역사회에서 가족간 감염이 학생을 통해 학교로 전파돼, 대부분 학교에서 10명 이내의 소규모, 학년간 불특정·산발적으로 확산되는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했다. 10명 이상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학교는 22개 시군 1천344개 학교 중 35곳이며, 지난 8일 기준으로 모두 485명이 감염됐다.

이에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26곳, 부분 원격 수업 전환 학교는 74곳 등 모두 학교 100곳이 원격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와 도교육청은 TF 회의를 통해 학교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집단 감염 발생 학교에 대해 급식실과 교실, 복도, 화장실 등에 대한 긴급 역학 조사를 거쳐 동선 관리와 학생생활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진행 중 발생하는 문제점은 학교간 공유해 수정·보안토록 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학교 보건교사와 관리자 700여 명을 대상으로 도 감염병지원단과의 화상 회의를 진행하며 집단감염 학교에 대한 역학 조사 내용과 대처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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