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간 감염서 학교 전파 잇따라
원격수업 전환·동선 관리 등 차단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들어 연일 1만명 이상 감염되는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새 학년 개학으로 인한 유·초중고 학생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은 학생 확진자 증가에 따른 집단 발생 학교에 대한 긴급 조사와 대처방안을 마련 중이다.
10일 광주·전남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주 8천79명, 전남 7천2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집계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1만5천명 이상 확진되면서 총계가 2만명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은 지난 1일 코로나가 시작한 이래로 처음으로 1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뒤 2일 1만2천222명, 3일 1만3천186명, 4일 1만3천374명, 5일 1만2천363명, 6일 1만2천212명, 7일 1만2천487명, 8일 1만5천373명, 9일 1만4천770명이 확진됐다.
광주의 전날 신규 확진자 연령대는 20세 미만이 32.2%(2천29명), 20대 12.9%(815명)으로 집계됐으며,전남은 학교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연일 코로나19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전날은 장성 고등학교와 목포 대학교, 무안 초등학교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
전남도는 도교육청과 상시 회의 등 협조 관계를 유지하며 학생 확진자 발생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 5일 전남에서는 1천302명의 학생·청소년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6일 1천437명, 7일 1천820명, 8일 2천458명이 발생했다. 개학 1주일 만에 학생·청소년 확진자가 1천명 이상 증가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역사회에서 가족간 감염이 학생을 통해 학교로 전파돼, 대부분 학교에서 10명 이내의 소규모, 학년간 불특정·산발적으로 확산되는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했다. 10명 이상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학교는 22개 시군 1천344개 학교 중 35곳이며, 지난 8일 기준으로 모두 485명이 감염됐다.
이에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26곳, 부분 원격 수업 전환 학교는 74곳 등 모두 학교 100곳이 원격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와 도교육청은 TF 회의를 통해 학교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집단 감염 발생 학교에 대해 급식실과 교실, 복도, 화장실 등에 대한 긴급 역학 조사를 거쳐 동선 관리와 학생생활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진행 중 발생하는 문제점은 학교간 공유해 수정·보안토록 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학교 보건교사와 관리자 700여 명을 대상으로 도 감염병지원단과의 화상 회의를 진행하며 집단감염 학교에 대한 역학 조사 내용과 대처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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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도 '싱크홀' 안전지대 아니다...시민 불안 확산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8년간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JIS)'에 등록된 광주지역 싱크홀 발생 건수 및 원인. 최근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싱크홀'로 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면서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특히 광주와 전남지역 곳곳에서도 매년 상·하수관 손상으로 인한 싱크홀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 불안감은 곧바로 현실의 위험이 될 수 있어 노후 관로 정비 등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25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8년간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JIS)'에 등록된 광주지역 싱크홀 발생 건수는 총 156건(동구 33건·서구 27건·남구 14건·북구 22건·광산구 60건)에 달했다.연도별로는 2018년 28건(4건·0건·1건·3건·20건), 2019년 20건(2건·2건·2건·0건·14건)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55건(13건·15건·5건·10건·12건)으로 급증했다.이후 2021년 13건(5건·5건·0건·1건·2건), 2022년 6건(0건·1건·2건·0건·3건), 2023년 28건(7건·4건·3건·6건·8건), 2024년 6건(2건·0건·1건·2건·1건) 발생했다. 올해는 이날 현재까지 발생한 싱크홀은 없다.싱크홀 발생 주요 원인은 상·하수관 손상이 110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짐(되메우기) 불량 28건, 상·하수관 부실공사 및 기타매설물 손상 등 기타 18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전남은 같은 기간 총 43건(여수 7건, 완도 5건, 순천·보성 각 4건, 목포·해남·신안·화순·영광 각 3건, 광양·무안·장성·함평 각 2건)의 싱크홀이 발생했다.연도별로는 2018년 11건(순천·장성·완도 각 2건, 여수·목포·영광·해남·신안 각 1건), 2019년 5건(신안·해남 각 2건, 완도 1건), 2020년 7건(보성 4건, 화순 2건, 여수 1건), 2021년 7건(여수 4건, 함평 2건, 목포 1건), 2022년 5건(영광 2건, 여수·목포·무안 각 1건), 2023년 4건(순천·완도·무안·광양 각 1건), 2024년 4건(순천·완도·화순·광양 각 1건)으로 집계됐다. 전남도 올해는 광주와 마찬가지로 이날 현재까지 싱크홀이 발생하지 않았다.싱크홀 발생 원인은 상·하수관 손상 8건, 다짐(되메우기) 불량 8건, 상·하수관 부실공사 및 기타매설물 손상 등 기타 27건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싱크홀이 끊이지 않다 보니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30년 경력 택시기사 김모(66·광주 서구 화정동)씨는 "승객을 태우는 만큼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불안한 마음이 들곤 한다. 지하철 공사가 시작된 이후 더욱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며 "도로 관리에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광주시와 전남도는 싱크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광주시 관계자는 "싱크홀 주요 발생 원인이 상·하수관 손상인 만큼 오래된 상·하수관에 대한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도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전남도 관계자도 "매년 노후 상·하수관을 정비하고 있다"며 "싱크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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