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기간 7일서 5일로 단축도 고려 중
키트·PCR 검사→병원 RAT 검사로 판정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20일께 일일 확진자가 정점을 찍고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전남도는 확진자 증가에 따른 고위험군 수도 늘면서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일반 병실을 격리병실로 변경, 치료할 수 있게 했다.
1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일일 확진자는 광주 7천140명, 전남 649명을 기록했다.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이날 총 집계가 마무리되면 1만~2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은 지난 1일(1만255명)부터 줄곧 하루 1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광주는 요양병원 4곳에서 150명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전남 역시 영암 소재 병원 53명, 장성 소재 병원 22명, 순천 소재 요양병원 19명 등의 확진자가 나왔다.
곡성·진도의 학교들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 대부분은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지역 내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남지역 22개 시·군 중 곡성(91명), 구례(80명), 신안(56명)을 제외한 19곳에서 세자릿수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
목포 1천500명, 순천 1천413명, 여수 1천306명, 나주 724명, 광양 592명, 무안 547명, 화순 417명, 영암 396명, 해남 226명, 장성 220명, 영광 192명, 강진 184명, 고흥 183명, 보성 155명, 장흥 151명, 담양 150명, 완도 148명, 함평 132명, 진도 124명 등이다.
전남도는 오는 20일께 전후로 확진자가 정점을 찍은 후 하향 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일 확진자 27만~37만명 수준이다.
다만, 일일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방역·치료 체계도 개편된다.
우선 신속항원검사키트 양성 후 PCR 검사를 통에 결정했던 확진 판정을 오는 14일부터는 일반 병원의 RAT 검사로 양성 반응을 보이면 확진으로 판정한다.
최근 확진자 상당수가 병세가 약해지면서 격리기간도 7일에서 5일로 줄이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응급환자 치료도 수월해진다. 그동안 광주·전남은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목포한국병원, 성가를로병원 등으로 이동시켰다.
이들 병원은 모두 70개의 병상 중 65개가 사용하는 등 포화상태다.
최근 사망률과 위중증률이 낮아지고 있어 환자가 치료받는 병원에서 격리되면 치료받을 수 있는 방안을 진행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음압병동 설치가 쉽지 않은 상태여서 입원 중인 병원에서 코로나 환자들만 격리되면 입원한 병원에서 치료 받을 수 있게 변경됐다"며 "고령 확진자의 사망과 위중증률을 낮추기 위한 조치도 마련돼 있어, 이들에 대한 증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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