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하루 1만명씩 감염··· 정점 안 보인다

입력 2022.03.14. 10:21 주현정 기자
25개월만에 다섯자릿수
市 이번달에만 10만명↑
시·도 합산 누적 35만명
지난 13일 오후 광주시청 광장 선별진료소에서 우산을 받쳐 든 시민들이 긴 줄을 형성한 채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mdilbo.com

광주와 전남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 지역 첫 환자 발생 25개월만에 시·도 모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인데 정부당국의 최대 예측보다도 빠르게 폭발 증가하는 모양새다.

14일 광주시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오후 6시 기준) 신규 환자는 광주 1만725명, 전남 8천26명 등으로 집계됐다.

전날에는 광주 8천339명, 전남 1만933명이 감염됐다.

현재까지 지역 누적 확진자는 광주 18만6천857명, 전남 16만7천649명 등 35만4천506명까지 늘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강력한 전염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으로 유입된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하루 확진 규모는 나날이 폭발 증가하고 있다.

광주만도 1월 1만5천508명, 2월 6만7천533명, 이번달 10만3천816명 등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최근 지역 확진자 가운데 절반은 30대 미만으로 확인됐다. 집단생활 환경 탓에 감염병 취약지로 꼽히는 요양병원 관련 전파도 잇따르고 있다.

전남의 경우 22개 모든 시·군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14일 0시 기준)는 ▲목포 2만5천734명 순천 2만4천93명 ▲ 여수 2만3천727명 ▲나주 1만4천432명 ▲광양 1만971명 ▲무안 1만261명 ▲화순 7천305명 ▲영암 5천611명 ▲해남 4천229명 장성 3천435명 ▲고흥 3천421명 ▲영광 3천350명 ▲담양 3천87명 ▲완도 3천39명 ▲보성 2천902명 ▲강진 2천639명 ▲장흥 2천440명 ▲함평 2천228명 ▲진도 1천943명 ▲곡성 1천813명 ▲구례 1천646명 ▲신안 1천317명 순이다.

전남 역시 예방 백신 접종 사각지대인 20대 미만 감염과 함께 요양병원, 요양원, 종합병원에서의 연쇄 전파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강력한 전파력 탓에 생활권이 같은 가족, 지인, 병원 등에서의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일부 방역수칙 느슨이 우려된다"면서 "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철저한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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