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꾸려 인수위에 적극 건의…반영 추진
전남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당선인이 공약한 8대 공약 25개 과제 외에도 이준석 당대표의 약속과 전남도의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국정 과제에 반영되도록 요청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윤 당선인의 지역공약 등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반영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정부에서도 전남 발전은 끊이지 않아야 한다"며 "당선인의 공약 등이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은 '전남 8대 공약 25개 과제'를 발표했다. 8대 공약은 전남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과 고흥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 무안국제공항을 관문공항으로 육성 등이다.
이준석 당 대표도 흑산공항 건설과 연륙교 건설 등 6가지를 약속했다.
전남도는 아와 함께 공약에는 반영되지 않은 ▲국립의과대학 설립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조성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COP33(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등 지역의 현안사업들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우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에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국정과제 반영 TF'를 지난 10일 구성했다.
'국정과제 반영 TF'팀은 16일에는 1차 회의를 갖고 국정과제 반영논리 점검과 추진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전남공약과 지역 현안의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COP33 남해남 남중권 공동개최와 남해안 탄성소재벨트 등 초광역 협력사업은 타 시도와 공조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국민대통합의 핵심은 국가균형발전이다. 지방소멸 무제는 국가 존립의 문제이며, 더 어려운 지역에 더 많이 지원하는 균형발전이 강력히 추진돼야 한다"며 "당선인의 공약은 물론 공약에는 빠졌지만, 인수위 단계부터 우선 추진이 필요한 지역현안을 국정과제로 반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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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제역 암소가 76%···"임신 중 백신 기피?" 구제역 백신 접종하는 공수의사. 뉴시스 전남지역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소 대부분이 암소인 것을 두고 농가들이 암소에 대해 백신접종을 기피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임신한 소에게 백신을 접종하면 조산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방역당국은 암소가 수소 보다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해당 주장과 연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암 도포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이날 현재 감염농가는 영암 11곳, 무안 1곳 등 모두 12곳으로 늘었다.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소는 54마리, 살처분된 소는 397마리로 집계됐다.확진 판정된 한육우 가운데 41마리가 암소, 13마리는 수소다. 비율로는 암소가 76%, 수소가 24%로 암소가 3배 가량 많다.이를 두고 축산업계 안팎에선 암소 '백신 기피설'이 나온다. 백신을 접종하면 암소의 경우 유산확률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있어서 주저하는 농가들이 간혹 있다는 것이다.실제 수정 후 임신 5개월 이상 지나 말기(280여 일)까지는 '유예축'으로 분류해 출산 후 수시 접종으로 백신을 투여하다 보니 공백기가 있을 수 있고 백신 면역이 떨어진 시점과 겹칠 경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다만 도는 암소의 계체수가 수소 보다 두배 이상 많기 때문에 암소 암소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도 관계자는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 소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산을 하거나 그럴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소와 마찬가지로 1년에 두 차례씩 정기접종을 빠짐없이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을 유예한다고 해서 암소 확진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3일 전남에서 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도는 백신 항체 형성 시까지 차단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도는 출입통제, 소독, 임상검사 등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으며, 양성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한다. 전날 기준 백신 접종률은 97%로, 22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도는 최근 화순 세량제(저수지) 인근에서 주민신고로 발견된 야생 삵 폐사체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지역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화순군 보유 소독 차량으로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소독을 실시했다.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시까지, 매일 소독과 임상예찰, 사람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등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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