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억원 들여 교육·숙박·체육·편의시설 갖춰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이 18일 장흥군 부산면 생태공원 내 부지에서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기공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안병옥 전남도체육회 사무처장과 시·군체육회장, 정종순 장흥군수,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유인탁 진촌선수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체육인재개발원은 총사업비 313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5만3천125㎡ 부지에 건물 1만 1천111㎡ 규모로 교육시설, 숙박시설, 실내체육관 등 체육인 교육을 위한 종합 단지로 조성한다.

국내 체육인의 교육과 역량 증대를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하는 등 대한민국 체육의 새로운 100년을 이끄는 기능을 할 전망이다.
체육인재개발원 개원 후 이뤄질 체육인 교육은 국내 체육의 발전은 물론 전남지역 체육인에게도 긍지와 자부심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타지역 체육인의 전남 방문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지사는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이 전남에 들어서게 돼 전국의 체육인에게 전남의 스포츠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며 "체육인재개발원이 대한민국 체육의 새역사를 만드는 교육의 산실이 되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류성훈기자 rsh@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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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제역 암소가 76%···"임신 중 백신 기피?" 구제역 백신 접종하는 공수의사. 뉴시스 전남지역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소 대부분이 암소인 것을 두고 농가들이 암소에 대해 백신접종을 기피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임신한 소에게 백신을 접종하면 조산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방역당국은 암소가 수소 보다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해당 주장과 연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암 도포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이날 현재 감염농가는 영암 11곳, 무안 1곳 등 모두 12곳으로 늘었다.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소는 54마리, 살처분된 소는 397마리로 집계됐다.확진 판정된 한육우 가운데 41마리가 암소, 13마리는 수소다. 비율로는 암소가 76%, 수소가 24%로 암소가 3배 가량 많다.이를 두고 축산업계 안팎에선 암소 '백신 기피설'이 나온다. 백신을 접종하면 암소의 경우 유산확률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있어서 주저하는 농가들이 간혹 있다는 것이다.실제 수정 후 임신 5개월 이상 지나 말기(280여 일)까지는 '유예축'으로 분류해 출산 후 수시 접종으로 백신을 투여하다 보니 공백기가 있을 수 있고 백신 면역이 떨어진 시점과 겹칠 경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다만 도는 암소의 계체수가 수소 보다 두배 이상 많기 때문에 암소 암소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도 관계자는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 소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산을 하거나 그럴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소와 마찬가지로 1년에 두 차례씩 정기접종을 빠짐없이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을 유예한다고 해서 암소 확진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3일 전남에서 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도는 백신 항체 형성 시까지 차단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도는 출입통제, 소독, 임상검사 등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으며, 양성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한다. 전날 기준 백신 접종률은 97%로, 22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도는 최근 화순 세량제(저수지) 인근에서 주민신고로 발견된 야생 삵 폐사체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지역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화순군 보유 소독 차량으로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소독을 실시했다.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시까지, 매일 소독과 임상예찰, 사람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등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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