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종합센터 누리집서 접수

전남도는 20일 2022년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운영할 27개 마을을 선정, 도시민 유치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남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벤치마킹해 2021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 사업이다. 도시민이 일정 기간 농촌에 머물며, 농촌 문화를 이해하고, 농지·주택 등 귀농귀촌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도록 지원한다.
운영 마을은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3개 객실 이상의 장기 숙박시설(30~180일)과 농촌 현장체험, 주민교류, 영농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능력을 갖춘 21개 시군의 대표 마을이다.
프로그램은 농촌이해, 지역교류, 영농실습 등 일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귀촌형'과, 지역의 주요 작물재배 기술과 수확물 관리 등 영농 전반에 관한 체험 교육을 운영하는 '귀농형', 지역공동체에 도시 청년이 참여해 단기 프로젝트를 수행, 취·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참여형'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올해부터 읍면 소재지와 근접해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중심지형, 한가지 작목을 생산에서 출하까지 경험할 수 있는 재배품목형 등 유형이 세분화돼 참가자가 본인에게 좀 더 적합한 마을을 선택할 수 있다.
참가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 타지역 거주 도시민이다. 귀농귀촌종합센터 누리집을 통해 모집하며, 참가자에게는 연수비 월 30만 원, 숙박비,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으로 귀농·귀촌을 바라는 도시민을 위해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며 "참가자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와 정보를 제공, 전남에서 귀농귀촌의 새 꿈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남에선 20개 운영마을에 도시민 212명이 참가했다. 그 결과 36명이 전남으로 이주했으며, 108명은 2023년까지 전남으로 이주할 계획이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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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제역 암소가 76%···"임신 중 백신 기피?" 구제역 백신 접종하는 공수의사. 뉴시스 전남지역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소 대부분이 암소인 것을 두고 농가들이 암소에 대해 백신접종을 기피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임신한 소에게 백신을 접종하면 조산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방역당국은 암소가 수소 보다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해당 주장과 연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암 도포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이날 현재 감염농가는 영암 11곳, 무안 1곳 등 모두 12곳으로 늘었다.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소는 54마리, 살처분된 소는 397마리로 집계됐다.확진 판정된 한육우 가운데 41마리가 암소, 13마리는 수소다. 비율로는 암소가 76%, 수소가 24%로 암소가 3배 가량 많다.이를 두고 축산업계 안팎에선 암소 '백신 기피설'이 나온다. 백신을 접종하면 암소의 경우 유산확률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있어서 주저하는 농가들이 간혹 있다는 것이다.실제 수정 후 임신 5개월 이상 지나 말기(280여 일)까지는 '유예축'으로 분류해 출산 후 수시 접종으로 백신을 투여하다 보니 공백기가 있을 수 있고 백신 면역이 떨어진 시점과 겹칠 경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다만 도는 암소의 계체수가 수소 보다 두배 이상 많기 때문에 암소 암소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도 관계자는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 소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산을 하거나 그럴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소와 마찬가지로 1년에 두 차례씩 정기접종을 빠짐없이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을 유예한다고 해서 암소 확진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3일 전남에서 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도는 백신 항체 형성 시까지 차단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도는 출입통제, 소독, 임상검사 등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으며, 양성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한다. 전날 기준 백신 접종률은 97%로, 22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도는 최근 화순 세량제(저수지) 인근에서 주민신고로 발견된 야생 삵 폐사체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지역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화순군 보유 소독 차량으로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소독을 실시했다.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시까지, 매일 소독과 임상예찰, 사람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등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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