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화재단(김선출 대표이사)이 섬·농산어촌 문화누리카드 사용 활성화를 위해 전화주문 가맹점을 확대한다.
문화누리카드 전화주문 가맹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이동의 제한 등으로 가맹점 방문이 어려운 이용자들이 전화로 문화 관련 상품을 주문하고 원하는 곳으로 배송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전화주문 가맹점 모집 대상은 전남도에 소재한 사업자 중 전화결제(수기결제)와 배송이 가능한 업체이며, 허용 가능한 상품을 90% 이상 취급 운영하는 곳에 한해 가맹점 신청이 가능하다.
가맹점 등록이 가능한 업종으로 문화예술(도서, 음악, 영상, 공연, 전시, 공예, 사진관, 문화체험 등), 관광(렌터카, 여행사, 테마파크, 온천, 캠핑장, 숙박 등), 체육(체육용품, 체육시설 등) 분야이며, 온·오프라인 업체 모두 등록할 수 있다.
아울러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업종의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등록을 독려 할 계획이다.
가맹점 모집 기간은 12월 20일까지이며, 신청 양식은 전남문화재단 홈페이지 서식자료에서 서류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사업자등록증과 함께 이메일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또 올해 신설된 '온라인 직접 신청제도'를 활용해 가맹점주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등록이 가능하다.
신규 등록 가맹점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문화누리카드 이용자에게 공개되며, 할인 혜택을 제공한 가맹점의 경우 전남문화재단에서 추가로 홍보를 지원받을 수 있다.
김선출 대표이사는 "우리 지역 소외계층의 문화예술·국내여행·체육활동 향유를 지원하고 삶의 질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기획프로그램 운영과 다양한 이벤트 진행, 신규 가맹점 발굴 등을 확대 추진해 더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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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제역 암소가 76%···"임신 중 백신 기피?" 구제역 백신 접종하는 공수의사. 뉴시스 전남지역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소 대부분이 암소인 것을 두고 농가들이 암소에 대해 백신접종을 기피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임신한 소에게 백신을 접종하면 조산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방역당국은 암소가 수소 보다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해당 주장과 연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암 도포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이날 현재 감염농가는 영암 11곳, 무안 1곳 등 모두 12곳으로 늘었다.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소는 54마리, 살처분된 소는 397마리로 집계됐다.확진 판정된 한육우 가운데 41마리가 암소, 13마리는 수소다. 비율로는 암소가 76%, 수소가 24%로 암소가 3배 가량 많다.이를 두고 축산업계 안팎에선 암소 '백신 기피설'이 나온다. 백신을 접종하면 암소의 경우 유산확률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있어서 주저하는 농가들이 간혹 있다는 것이다.실제 수정 후 임신 5개월 이상 지나 말기(280여 일)까지는 '유예축'으로 분류해 출산 후 수시 접종으로 백신을 투여하다 보니 공백기가 있을 수 있고 백신 면역이 떨어진 시점과 겹칠 경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다만 도는 암소의 계체수가 수소 보다 두배 이상 많기 때문에 암소 암소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도 관계자는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 소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산을 하거나 그럴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소와 마찬가지로 1년에 두 차례씩 정기접종을 빠짐없이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을 유예한다고 해서 암소 확진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3일 전남에서 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도는 백신 항체 형성 시까지 차단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도는 출입통제, 소독, 임상검사 등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으며, 양성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한다. 전날 기준 백신 접종률은 97%로, 22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도는 최근 화순 세량제(저수지) 인근에서 주민신고로 발견된 야생 삵 폐사체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지역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화순군 보유 소독 차량으로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소독을 실시했다.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시까지, 매일 소독과 임상예찰, 사람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등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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