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가볍게 보지 마세요"···줄지 않는 확진자

입력 2022.03.23. 15:40 선정태 기자
광주·전남 3월에만 42만명 확진
22일 만에 전체 감염자의 76%
영유아, 고령자 위중증도 높아
?광주시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붐빈다. 무등일보DB

오미크론이 광주·전남을 휩쓸면서 이달 들어서만 코로나19 학진자가 22일 만에 42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이달에만 전체 확진자의 76%에 이르면서 사망자도 크게 늘고 있지만 정점까지는 2주 이상 남아 있어 철저한 개인 위생·방역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2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주 4천806명, 전남 2천46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전남은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각각 19만6천315명과 20만3천48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20년 2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확진자 54만6천286명의 76.9%에 달한다.

특히 전남은 최근 1주일간 일 평균 1만1천39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일 확진자의 25% 안팎은 유치원과 초·중·고교생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RAT)로 인한 일일 확진자도 전체 확진자의 50%가 넘었다.

확진자 발생이 늘면서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확진자 사망자도 늘어났다. 올해 3월 들어 전남에서는 9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자 166명의 54.8%에 달하는 수치다.

전남도는 확진자 발생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영유아나 고령자·기저질환자에 대한 응급이송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고위험시설 4차 접종과 영유아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전남지역 요양병원 접종률은 54.1%, 요양시설 접종률은 63%를 기록하고 있다. 도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4차 접종이 50%를 넘어서면서 코로나19 발생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접종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와함께 매일 30여건의 응급 이송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도는 시군 재택치료센터, 소방본부, 의료기관과 유관기관 응급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과 실시간 응급실 병상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쉽게 줄어들지 않아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응급 환자에 대한 이송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고위험시설에 대한 접종을 독려하고 위중증 환자 입원을 위한 이송체계와 병상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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