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수 경도 진입도로 행정절차 착실히 진행 중

입력 2022.03.23. 17:06 선정태 기자
내달 실시설계 마무리·인허가 절차 협의
주민설명회 의견 수렴·5월께 공사 착수
29일 상임·예결위, 30일 본회의 결과 촉각
경도 리조트 항공사진

여수 경도관광단지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진입도로 개설 실시설계가 다음 달 완료되는 등 상반기 안에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행정적인 절차가 착실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여수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린 지자체 분담금 예산 확보가 걸림돌이 되고 있어 조만간 진행되는 임시회의에서 협조를 구해 도로 개설공사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도지구 진입도로 개설 변경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주민들이 요구했던 생활권·조망권 침해 최소화를 위한 일부 노선 변경안에 대한 추가 의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설명회를 통해 도로와 공동주택 사이 간격을 기존보다 늘리고, 인근 아파트 진입부 차량 회전 반경 확보 요구도 수용하기로 했다.

주민들과의 최종 협의를 거친 후 다음달 중 진입도로 시작 부분을 확정하는 등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에 공유수면·해역 이용에 대한 협의와 설계 적정성 심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의 각종 인허가 절차도 마칠 예정이다.

실시설계와 인허가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여수시 예산 5~6월께 착공하게 된다. 전남도는 여수시 분담금을 제외한 287억원에 지난해 남은 사업비 80억원 등 모두 367억원을 투입한다.

문제는 여수시의회의 예산안 통과다. 전남도는 그동안 3차례의 임시회와 본회의에서 삭감됐던 터라 29일 상암위와 예결위, 30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최대한 구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의원 분위기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전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경도 진입도로 개설사업이 시의 36년 숙원 사업임에도 예산 확보가 어려워 추진하지 못했던 사업이라며, 경도 주민들의 강력한 요구가 맞물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여수 사회단체와 시의원 일부는 미래에셋의 경도 사업을 '투기'라면서 반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에서 책임지고 있는 행정 절차는 큰 문제없이 잘 마무리되고 있다"며 "여수시 40여 년의 숙원사업이자 미래 관광을 책임질 경도 개발을 위해 여수시민의 뜻이 모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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