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서 발견한 삶의 새 순간들 공유

곡성군이 귀농귀촌 동네작가(이하 '동네작가') 6명을 지난 23일 위촉했다.
동네작가는 SNS를 활용해 도시민 유치 홍보 활동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지역에 거주하며 농촌의 일상, 영농 현장의 모습, 기타 농촌생활 꿀팁 등을 친숙한 삶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이번에 1대 동네작가로 선발된 6명은 지역에 거주하며 활발히 개인 SNS를 운영하고 있는 귀농귀촌인들이다. 직접 귀농귀촌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지역 정착 과정에서 겪고 느낀 솔직한 이야기와 필요한 정보 등을 누구보다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네작가들의 이력도 재미있다. 오산면 동네작가로 선발된 A씨는 얼마 전 서울에서 곡성으로 오게 된 순도 100% 도시 엄마다. 서울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의 진행하고 있는 농촌유학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곡성군과 인연을 맺었다. 이미 오산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와 곡성에서의 일상을 유튜브와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하며 많은 방문자 수를 확보하고 있다. A씨는 "곡성에 와서 나 자신과 우리 아이에 대해서 새롭게 느끼게 된 것들이 많다. 우리 가족이 발견한 새로운 삶에 대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죽곡면 동네작가 B씨는 동네작가 최연소 참여자다. 곡성군과 팜앤디 협동조합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도시청년 농촌살이 프로그램 '청춘작당' 3기에 참여하면서 곡성군에 정착했다. 문을 열면 빌딩숲이 아닌 진짜 자연의 숲이 펼쳐지는 곡성의 자연에 반했다고 한다. 도시에서 살던 MZ세대가 농촌에서 어떻게 적응해 나가는지, 여행인 듯 일상인 듯 산책과도 같은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낼 계획이다.
동네작가들의 이야기는 4월부터 12월까지 귀농귀촌 종합센터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동네작가들의 개인 SNS에도 동시에 게시될 예정이다. 곡성군 담당자는 "동네작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우리 군의 꾸밈없는 모습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 우리 군에 귀농귀촌해서 평생 정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꼭 그게 아니더라도 인생에 한번쯤 잠시라도 곡성에 머물면서 섬진강 물결처럼 빛나는 삶의 순간들을 써내려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곡성=김성주기자 injony@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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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최류빈 기자, 광남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 당선
22일 광남일보 본사 강당에서 열린 '2026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본보 최류빈 기자가 평론 부문에 당선됐다.
본보 정치·기획팀 최류빈 기자가 '2026 광남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돼 공연평론가로 등단했다.2026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22일 오후 광남일보 본사 강당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문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최 기자는 평문 '몸 언어가 자신만의 인도(仁道)를 관철할 때: 광주시립발레단 DIVINE'으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평론 부문에는 예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40편 이상이 투고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당선작은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광주시립발레단의 'DIVINE'을 비평 대상 삼아, 과거사 비경험 세대가 집단적 폭력과 기억을 어떻게 추체험(대리 경험)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 또 내러티브가 배제된 무대에서 몸짓이 단순한 재현을 넘어 증언의 주체로 기능하는 지점을 포착, 발레의 '몸 언어'가 애도나 설명에 머무르지 않고 정치적으로 관객에게 전이하는 과정을 분석했다. 특히 컨템퍼러리 발레가 기존 참여극의 교조성을 벗어나 예술과 윤리의 균형을 확보하는 방식에 주목했다.심사를 맡은 김영삼 평론가(전남대 교수)는 "단련된 칼날로 벼려진 듯한 시적 문장이 압도적이었다"며 "감상의 언어와 이론적 언어의 절제된 조화가 읽는 재미를 더했고, 각각의 장이 하나의 주제로 수렴되는 구성적 긴장감도 돋보였다"고 평했다.이어 "이 평론의 미덕은 작품의 공간 언어와 물질 언어가 정치적 정동으로 번역되는 과정을 놓치지 않고 비평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 몸 언어의 패권을 반-언어적으로 표현한 극의 (무)언어를 절제되고 날카로운 비평 언어로 각인한 데 있다"면서 "충실함과 절제의 균형을 찾아 다양한 장르를 횡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최 기자는 수상 소감에서 "공연 비평에 도전한 것은 모험이자 용기였다. 몸짓이 대도약하는 활자처럼 읽힌 순간 평론을 써봐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당선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공연예술계에 도움이 되는 글을 꾸준히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최 기자는 전북 출생으로 고려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문학비평을 전공했으며 2019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시집 '아무튼 불가능한 세계(시인동네)', '이대로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천년의시작)'을 펴냈고 천강문학상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당선작은 1월 2일자 광남일보 지면 및 누리집을 통해 볼 수 있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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