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0일까지 정무분과 전문위원 활동
당선자 공약에 미반영된 현안 반영 추진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된다. 박 부지사의 파견으로 대통령 공약에 반영되지 않은 전남 현안 반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지난 3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박 부지사 파견을 요청해 왔다고 31일 밝혔다. 박 부지사의 예산총괄과장 등 오랜 기획재정부 근무 경력 등을 고려하여 총괄·조정 기능 수행의 적임자로 여겨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박 부지사는 인수위 산하 기획조정분과위원회에서 인수위가 끝나는 5월10일까지 활동을 하게 된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원회는 외교·안보·경제·지역균형발전 등 10개 위원회에서 수립한 분과별 국정과제를 취합·조정·확정하여 당선인에게 최종 보고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자리다.
박 부지사의 업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국정과제를 파악하면서 재정 소요 등을 중점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에는 반영되지 못한 전남도 핵심사업 반영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부지사는 "그동안 인수위를 두차례 방문, 공약에 빠져있는 지역의 중요한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력하는 등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하지 않은 일을 추진했었다"며 "전남의 으뜸 과제를 인수위가 반영할 수 있도록 촉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수위 참여가 좋은 기회이면서 보람될 것으로 기대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껴 부담도 된다"며 "인수위에 호남 인사가 적어 접촉 방향이 없던 상황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박 부지사가 인수위원회에서 전남도 공약의 국정과제 전환, 미반영된 지역현안의 국정과제 추가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8일 인수위의 지자체 공무원 파견요청에 따라 강상구 부이사관을 현재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 파견했다. 전남도는 인수위가 3급 공무원 파견을 요청, 강 부이사관을 원포인트로 승진시켰다. 강 부이사관은 지역균형발전 분야 정책방향 수립·국정과제 발굴 등 역할을 담당하면서 박 부지사와 함께 전남도도 핵심사업을 국정과제에 반영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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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제역 암소가 76%···"임신 중 백신 기피?" 구제역 백신 접종하는 공수의사. 뉴시스 전남지역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소 대부분이 암소인 것을 두고 농가들이 암소에 대해 백신접종을 기피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임신한 소에게 백신을 접종하면 조산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방역당국은 암소가 수소 보다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해당 주장과 연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암 도포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이날 현재 감염농가는 영암 11곳, 무안 1곳 등 모두 12곳으로 늘었다.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소는 54마리, 살처분된 소는 397마리로 집계됐다.확진 판정된 한육우 가운데 41마리가 암소, 13마리는 수소다. 비율로는 암소가 76%, 수소가 24%로 암소가 3배 가량 많다.이를 두고 축산업계 안팎에선 암소 '백신 기피설'이 나온다. 백신을 접종하면 암소의 경우 유산확률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있어서 주저하는 농가들이 간혹 있다는 것이다.실제 수정 후 임신 5개월 이상 지나 말기(280여 일)까지는 '유예축'으로 분류해 출산 후 수시 접종으로 백신을 투여하다 보니 공백기가 있을 수 있고 백신 면역이 떨어진 시점과 겹칠 경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다만 도는 암소의 계체수가 수소 보다 두배 이상 많기 때문에 암소 암소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도 관계자는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 소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산을 하거나 그럴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소와 마찬가지로 1년에 두 차례씩 정기접종을 빠짐없이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을 유예한다고 해서 암소 확진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3일 전남에서 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도는 백신 항체 형성 시까지 차단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도는 출입통제, 소독, 임상검사 등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으며, 양성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한다. 전날 기준 백신 접종률은 97%로, 22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도는 최근 화순 세량제(저수지) 인근에서 주민신고로 발견된 야생 삵 폐사체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지역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화순군 보유 소독 차량으로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소독을 실시했다.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시까지, 매일 소독과 임상예찰, 사람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등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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