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지사는 1일 제11회 '수산인의 날'을 맞아 수산업 현장을 살피고, 수산 관계인과 간담회를 통해 수산업의 스마트화와 제값 받기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수산인의 날'은 수산업과 어촌의 소중함을 알리고 수산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드높이기 위해 2012년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수협 창립일이기도 하다.
김 지사는 이날 고흥 녹동에 있는 어류 종자 생산업체를 방문, 현장을 살핀 후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어업인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이어 고흥군수협 회의실에서 인근 지역수협장, 전남수산업경영인연합회 임원진 등 20여명과 간담회를 하고, 수산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면서 전남도가 한국의 미래 수산업을 선도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김 지사는 전남이 대한민국 수산의 중심지라는 자부심을 갖고 코로나19 대유행·무역개방·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상승 등 수산업의 위기를 전남도와 수산인이 함께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소중한 삶의 터전인 바다를 지키고, 국민의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데 애쓰는 수산인들께 한없는 존경과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전남이 대한민국 수산의 중심지라는 자부심을 갖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수산업의 스마트화를 앞당기는 한편, 힘들여 생산한 수산물이 제값을 받도록 유통·가공 기반 확충과 수출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성훈기자 rsh@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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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제역 암소가 76%···"임신 중 백신 기피?" 구제역 백신 접종하는 공수의사. 뉴시스 전남지역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소 대부분이 암소인 것을 두고 농가들이 암소에 대해 백신접종을 기피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임신한 소에게 백신을 접종하면 조산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방역당국은 암소가 수소 보다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해당 주장과 연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암 도포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이날 현재 감염농가는 영암 11곳, 무안 1곳 등 모두 12곳으로 늘었다.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소는 54마리, 살처분된 소는 397마리로 집계됐다.확진 판정된 한육우 가운데 41마리가 암소, 13마리는 수소다. 비율로는 암소가 76%, 수소가 24%로 암소가 3배 가량 많다.이를 두고 축산업계 안팎에선 암소 '백신 기피설'이 나온다. 백신을 접종하면 암소의 경우 유산확률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있어서 주저하는 농가들이 간혹 있다는 것이다.실제 수정 후 임신 5개월 이상 지나 말기(280여 일)까지는 '유예축'으로 분류해 출산 후 수시 접종으로 백신을 투여하다 보니 공백기가 있을 수 있고 백신 면역이 떨어진 시점과 겹칠 경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다만 도는 암소의 계체수가 수소 보다 두배 이상 많기 때문에 암소 암소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도 관계자는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 소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산을 하거나 그럴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소와 마찬가지로 1년에 두 차례씩 정기접종을 빠짐없이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을 유예한다고 해서 암소 확진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3일 전남에서 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도는 백신 항체 형성 시까지 차단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도는 출입통제, 소독, 임상검사 등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으며, 양성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한다. 전날 기준 백신 접종률은 97%로, 22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도는 최근 화순 세량제(저수지) 인근에서 주민신고로 발견된 야생 삵 폐사체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지역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화순군 보유 소독 차량으로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소독을 실시했다.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시까지, 매일 소독과 임상예찰, 사람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등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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