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숙박·식당 등 예약/결제
민간 플랫폼 연동 선택 폭 넓혀

전남도는 15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원스톱 스마트관광을 실현할 전남관광플랫폼(J-Taa·Jeonnam Travel as a Service) 구축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선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및 관광학과 교수 등 전문가 등이 참석해 소프트웨어(SW), 관광 앱 개발에 따른 분석설계 과정에서 꼭 필요한 요소를 점검하고 논의했다.
전남관광플랫폼은 모바일 클릭 한 번으로 전남의 모든 관광정보와 교통정보, 숙박시설, 음식점, 각종 체험프로그램의 예약/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편리하고 쉽고 만족스러운 전남관광을 체험할 수 있다.
전남 곳곳에는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흩어져 있지만 국내외 관광객이 이에 대한 정보나 예약·결제, 교통정보 등에 쉽게 접근하지 못해 많은 불편을 겪었고, 이는 관광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전남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관광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담은 플랫폼을 계획하고 국어·영어·일어·중국어 등 5개 언어로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기존 온라인여행사(OTA·Online Travel Agency)의 플랫폼을 연동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특장점이 있다. 숙박은 '야놀자'와 '여기어때', 식당은 '스마트오더'와 '테이블매니저', 교통은 '코레일'과 '코버스' 등 민간데이터를 연동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사용자가 선택한 숙박 상품, 승차권, 체험상품, 음식점 등 각각의 가맹점 상품이 별도의 카테고리 장바구니에 담기지만 결제는 플랫폼에서 한번에 진행하도록 설계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2월부터 준비 과정을 거쳐 올 1월 입찰공고와 제안평가를 통해 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후 3차에 걸친 기술협상을 진행한 후 총 34억원에 계약했다.
전남도는 오는 11월까지 1차 사업 대상지 6개 시·군에 대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1차 사업에는 관광거점인 목포, 여수, 순천, 광양, 나주 등 5개 시와 무안공항이 있는 무안군이 포함된다. 2차 구축사업은 2023년 6월까지 나머지 16개 군에 대한 관광정보와 예약/결제 시스템을 완료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플랫폼 구축으로 전남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의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플랫폼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남형 관광정책을 수립하고,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전남관광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청정·힐링·Tbps안심 쉼터, 전남으로 오세요'를 주제로 체류, 힐링,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류성훈기자 rsh@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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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제역 암소가 76%···"임신 중 백신 기피?" 구제역 백신 접종하는 공수의사. 뉴시스 전남지역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소 대부분이 암소인 것을 두고 농가들이 암소에 대해 백신접종을 기피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임신한 소에게 백신을 접종하면 조산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방역당국은 암소가 수소 보다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해당 주장과 연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암 도포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이날 현재 감염농가는 영암 11곳, 무안 1곳 등 모두 12곳으로 늘었다.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소는 54마리, 살처분된 소는 397마리로 집계됐다.확진 판정된 한육우 가운데 41마리가 암소, 13마리는 수소다. 비율로는 암소가 76%, 수소가 24%로 암소가 3배 가량 많다.이를 두고 축산업계 안팎에선 암소 '백신 기피설'이 나온다. 백신을 접종하면 암소의 경우 유산확률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있어서 주저하는 농가들이 간혹 있다는 것이다.실제 수정 후 임신 5개월 이상 지나 말기(280여 일)까지는 '유예축'으로 분류해 출산 후 수시 접종으로 백신을 투여하다 보니 공백기가 있을 수 있고 백신 면역이 떨어진 시점과 겹칠 경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다만 도는 암소의 계체수가 수소 보다 두배 이상 많기 때문에 암소 암소 감염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도 관계자는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 소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산을 하거나 그럴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소와 마찬가지로 1년에 두 차례씩 정기접종을 빠짐없이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을 유예한다고 해서 암소 확진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3일 전남에서 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도는 백신 항체 형성 시까지 차단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도는 출입통제, 소독, 임상검사 등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으며, 양성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한다. 전날 기준 백신 접종률은 97%로, 22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도는 최근 화순 세량제(저수지) 인근에서 주민신고로 발견된 야생 삵 폐사체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지역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화순군 보유 소독 차량으로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소독을 실시했다.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시까지, 매일 소독과 임상예찰, 사람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등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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