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남권 의대 신설 추진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의대 정원 필요성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던 한 총리는 의대가 없는 지역에 대한 대책도 발표했다.
한 총리는 "의대가 없는 광역단체인 전남의 경우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되면 정부가 신속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김영록 지사의 국립의대 설립 건의에 윤 대통령은 "전남도에 국립의대 추진하는 것에는 먼저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하는 문제가 있다"며 "전남도에서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정해서 의견 수렴해서 알려주시면 저희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 지사는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의대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지난 18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공문을 보내 통합의대 설립 의사를 전달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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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국립의대 설립, 정부 약속 지켜야" 김영록 전남지사가 7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일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관련, 정부가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월 정례조회를 통해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과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추진에 합의해 예비 신청한 상태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지사는 "의료계와도 합의가 돼야 하기 때문에 두 대학, 도민 등과 한목소리를 내 반드시 설립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또 그동안의 도정 성과를 나열하며 이를 바탕으로 조직의 안정과 화합 속에 '스네이크 센스'를 가지고 올해를 역사적인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김 지사는 "올해 내수경제가 비상이고, 대외적으로도 미국의 관세폭탄 불똥이 우리에게도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므로, 도정 최우선 과제를 민생안정에 두고 어려운 위기상황을 잘 극복해나가자"며 "정부도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 일해야 할 때다. 대폭적인 슈퍼 추경을 빨리 편성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아울러 "가장 위험한 도전은 어떤 도전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모든 공직자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 전남의 미래 100년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무안국제공항 재개항 및 활성화에 대해선 "정부에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활주로 연장과 로컬라이저 개선, 조류 방지 등 안전문제 해결을 서둘러 10월께로 예상되는 재개장이 최대한 앞당겨지길 기대한다"며 "광주·전남 공동 발전을 위해 광주 민간·군공항 동시 이전 문제도 하루빨리 매듭짓는 한편 국토 서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김 지사는 또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가 대개혁을 위한 개헌 필요성은 인정하나 개헌을 언제, 어떻게 하느냐에 대해선 국민들 사이에 의견이 다양하다"며 "내란세력, 극렬 헌법파괴 세력을 옹호하는 내란 동조세력의 개헌 주장에 어느 국민이 납득 하겠느냐"고 지적했다.이어 "국민의힘의 느닷없는 개헌 주장은 불법 비상계엄의 죄상을 덮으려는 의도이자 국면 전환용 물타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혹여 내란죄로 수감 중인 윤석열 면회에서 말을 맞춘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그는 이어 "국민의힘이 개헌을 이야기 하려면 우선 12·3 비상계엄의 불법성을 인정, 윤석열 탄핵에 찬성하고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극우 내란 동조세력과 당장 손을 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 "개헌은 조기 대선을 거쳐 새 정부 출범 후에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도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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