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종자관리소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도 동계작물(맥류) 종자 생산·공급계획'에 따라 전국 최대 면적의 원종 파종을 시작하고, 농업인들에게도 오는 10일까지 맥류 파종 작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종자 생산·공급계획에 따르면 전국 8개 도에서 원종 86ha(12개 품종·232톤)를 재배한다. 이중 전남도종자관리소는 26㏊(5개 품종·70톤)로 전국 원종 생산기관 중 가장 많은 30%를 차지하고 있다.
맥류 적기 파종 기간은 오는 10일까지다. 최근 잦은 비로 맥류 파종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맥류의 안정적 수량 확보와 월동을 위해서는 파종 적기를 최대한 맞춰 추위가 시작되기 전에 본잎 5~6매가 펴져야 한다.
하지만 기상 및 토양 여건에 따라 파종이 늦어지면 파종량을 기준량보다 20~30% 늘리고, 밑거름으로 인산, 칼륨도 더 많이 뿌려야 하며 퇴비나 볏짚 등 유기물로 덮어 안전하게 월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정원진 전남도종자관리소장은 "안정적 재배와 수량 확보를 위한 첫걸음은 좋은 종자를 적기에 파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균일한 우량 종자를 생산해 농업인에게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김영록 전남지사 "비전 제시로 지역 발전 선순환 만들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일 "앞으로도 각 분야에서 비전을 만들어 도민께 제시하고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노력해 지역 발전을 일구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자"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12월 정례조회에서 "지금까지 어렵사리 추진한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는데 모두가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공직자들이 그렇게 생각해야 비전을 이루고, 전남의 역사적 대도약을 이룰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지사는 지난 1년간 주요 성과로 ▲도예산 규모 12조9천억원으로, 2018년(7조원대) 이후 매년 평균 14% 성장 ▲도민소득 17~13위에서 9위로 상승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 합의와 이에 따른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추진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 인구청년이민국 신설·만원주택 추진·출생기본수당 추진 등을 꼽았다.그는 "기회발전특구와 우주발사체국가산단,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기업활성화투자펀드,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고,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까지 지정되면 전남이 역사적 대전환 속에서 크게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빛나는 지방시대를 위해 전남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헌법 개정을 통해 지방의 의사가 중앙에 반영되도록 하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가 돼야 한다"며 "대구·경북이 추진하는 것처럼 우리도 여건이 되면 실질적 권한을 갖는 광주·전남 대통합 시도를 추진, 지역 발전을 견인하게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또한 "큰 비전을 갖고 지역 발전을 끌어가고 과별로도 비전을 잘 만들어, 이를 도민에게 보여주면서 약속을 지키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성과를 내 도정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자"고 덧붙였다.김 지사는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합의에 대해 "중앙에서도 '대단하다, 축하한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전국적 반향을 일으켰다. 전남도민이 염원한 국립의대 설립 길을 튼 두 대학의 쾌거다"며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신설에 정부도 적극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했으니, 내년 3월까지 정원 200명 배정을 목표로 신속히 추진하면 도민 숙원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그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외국과 동포들이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케이팝과 케이드라마, 케이푸드와 달리 정신적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것이어서 국가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며 "전남의 역사가 살아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문학박람회, 문학관, 노벨문학도시 등을 위해 노력하는 장흥군과 잘 협의해 그 분야를 잘 키우자"고 말했다.김 지사는 또 최근 대법원에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및 유족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그는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족이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해 국가의 책임을 명확히 인정한 이번 판결을 환영한다"며 "특히 긴 세월 고통과 슬픔을 감내해야 했던 당사자와 유족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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