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5호' 150㏊ 논콩 재배
틈새소득원 생산·유통 지원
강진군이 서리태의 안정적인 생산과 지속 가능한 농업인 소득 확대를 위해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
7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양재동에 있는 ㈜두보식품 본사에서 강진원 강진군수, 허태곤 ㈜두보식품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은 정부의 쌀생산량 조절 정책에 따라 올해 급격히 늘어난 백태(메주콩) 중심의 재배 형태를 검정콩의 일종인 서리태로 일부 전환, 농가소득 향상을 꾀함과 동시에 전체적인 강진군 논콩 산업의 내실화를 유도하기 위해 강진원 군수가 의견제시를 해 결실을 맺었다.
군은 이날 협약으로 고품질 서리태(청자5호) 생산단지(150㏊) 조성을 통한 지속적인 원료곡 생산으로 소득화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며, ㈜두보식품은 종자공급은 물론 강진산 서리태를 이용한 제품개발 및 안정적인 원료곡 수매 등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협약 대상 품종인 서리태 '청자5호'는 기존 서리태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신품종으로 재래종보다 병과 쓰러짐에 강하고 꼬투리가 잘 터지지 않아 수량 확보가 30%가량 높다. 더욱이 꼬투리가 높게 달려 기계수확에 수월한 장점이 있어 나날이 기계화 돼가고 있는 논콩 재배에 적합하다. 강진군은 내년 '청자5호' 계약재배를 통해 약 520t, 30억 원의 조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청자5호'가 비만과 대사증후군 예방과 같은 기능성, 높은 당도와 단백질 함량, 장류 가공 때 구수하고 깊은 감칠맛을 내는 등의 특성에 따라 가공업계에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30여 농가, 30㏊를 대상으로 시범 재배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병영면에서 신품종 서리태를 시범 재배한 송옥철 씨는 "웰빙 열풍에 따른 수요 증가와 군정 시책에 따라 심은 (기존 재래종이 아닌)권장 신품종 서리태가 재배 방법이나 병해충 등에 문제점이 없어 올 기대 이상의 수익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군은 올해 '청자5호'와 같은 서리태 검정콩과 함께 전반적인 논콩 재배 면적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논콩 재배 육성 지원사업으로 1㏊당 50만~150만원, 전략작물 직불제 사업으로 1㏊당 200만~350만 원 등 필지별 상황에 따라 최고 400만 원, 트랙터 부착용 논콩 파종기, 붐스프레이 등을 지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서리태가 날로 늘어나는 논콩 시장에서 틈새 소득원이 됨은 물론, 백태와 함께 쌀 소비감소 및 가격 하락을 막는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농업인의 관점에서 생산과 유통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해 강진군의 논콩 재배 면적은 전년 176㏊ 대비 약 200% 이상 증가한 360㏊로 목표면적 300㏊를 훌쩍 넘었으며, 내년에는 최대 7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진=최제영기자 min2818@mdilbo.com
- 바다낚시 성지 '강진 마량', 해양레저관광지 도약 강진 마량항이 '피싱 마스터스 대회'로 국내 낚시 붐을 일으키며 해양관광레저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13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9~10일 혼다컵 감성돔 마스터스 챔피언십과 APIS컵 두족류 선상낚시대회 파이널 라운드를 개최하며, 2024 강진 피싱 마스터스대회의 감성돔과 두족류 부문 토너먼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올해 총상금 2억 원의 대규모 낚시대회를 기획해 출범한 강진 피싱 마스터스는 '전국 최초'로 토너먼트 방식의 바다낚시 대회를 도입,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시마노컵 두족류 선상낚시대회, 해마요팅컵 감성돔 선상낚시대회 예선전시리즈 1을 시작으로 강진군수배 두족류 선상낚시대회, 성진마린 해양FRP컵 감성돔 선상낚시대회 예선전시리즈 2, 시마노컵 감성돔 선상낚시대회 파이널라운드Ⅰ·Ⅱ까지 총 여섯차례 낚시대회를 거쳐 이번 혼다컵 감성돔 마스터스 챔피언십과 APIS컵 두족류 선상낚시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결실을 맺었다.예선전 시리즈1 감성돔 분야에서는 이순규(66·광주)씨가 1등을 수상했고, 이구영(47·광주) 씨가 두족류 분야에서 1등을 차지하며 각각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예선전 시리즈2 감성돔 분야에서는 김현민(46·목포) 씨가 1등을 수상했고, 두족류 분야에서는 서동관(53·광주) 씨가 1등을 차지, 각각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특히 감성돔 분야는 파이널 라운드를 거쳐 진행한 가운데 김현석(45·무안) 씨가 베네핏 200g을 획득, 이번 챔피언십에서 최종 순위는 2등을 기록했다.긴 여정 끝에 초대 감성돔 마스터스 초대 두족류 우승자가 탄생했다. 초대 감성돔 마스터는 총량 약 3㎏을 낚은 김삼봉(63·장흥)씨가 3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 씨는 지난 시마노컵 감성돔 선상낚시대회 파이널라운드에서 3등을 차지한 뒤 최종 챔피언십에서 1등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초대 두족류 우승자는 이재현(50·여수)씨가 이틀간 약 8kg를 초과해 1천5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2등과는 약 1.5kg 이상 차이를 두며 압도적 우승을 차지했다.강진 피싱 마스터스 대회는 강진군 민선 8기 60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바다낚시 어선 유치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이다. 기존 1차산업 중심의 어촌 경제를 해양 레저관광 중심 등 3차산업으로 전환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대회 전후로 강진군 낚시객은 1.5배 가량 늘어났으며 10월 말까지 약 1만4천여 명이 방문했다. 약 17억2천100만 원에 달하는 경제유발효과를 냈다.강진 피싱 마스터스 대회는 출범 이래 올해 6월부터 11월 대회까지 참가자·가족·지인을 포함해 약 2천500명 이상 마량면을 방문, 강진군 전체에 15억 원 이상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를 나타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 같은 성과는 강진의 지역 기업인 SDN㈜의 적극적인 후원 덕분에 가능했다. SDN㈜는 2억 원을 후원하며 '강진 피싱 마스터스' 출범에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지역 상권과 낚시 관광업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SDN㈜는 앞으로도 강진군과 협력해 지역 사회와 상생하며 낚시 관광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낚시의 대중적 스포츠화를 선도할 계획이다.강진 피싱 마스터스 대회는 마지막 일정으로 오는 30일 부시리와 방어를 주요 어종으로 하는 '화웨이컵 빅게임 챔피언십' 개최를 앞두고 있다. 접수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됐으며 올해 6월 진행했던 샤크컴퍼니컵 빅게임 시범라운드 참여 선수들을 초청, 선접수를 받았다. 12일부터는 일반선수를 대상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참가비는 2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1천만 원이다. 2위 500만 원, 3위 300만 원, 4위 200만 원, 5위 100만 원, 6위부터 10위까지 3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방어와 부시리 시즌인 만큼 이번 대회가 다시 한번 강진 마량 앞바다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 피싱 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가족들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며 "대회 참여와 함께 아름다운 미항 마량항과 함께 강진의 다양한 관광지들을 두루 둘러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최제영기자 min28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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