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우 유튜버 등이 주장하고 있는 부정선거에 대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1일 "부정선거 가짜뉴스는 과감히 법적 조치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2025년 첫 실국 정책회의를 열고 "유튜브나 가짜뉴스를 통해 요즘 선거가 마치 많은 문제가 있는 것처럼 허황된 '부정선거' 주장이 제기돼 많은 사람에게 잘못된 선입관을 심어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에도 문제가 됐다"며 "선거의 공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정도가 아니라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과감히 법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가 헌법기관인 선관위가 하는 선거는 참관인이 있고 검증 절차가 있어 부정선거는 추호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치단체도 보조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전남도도 이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국민을 제대로 계도하는 공직자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엔 눈·비가 예보되는 등 일기가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종합상황실을 운영,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특히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는데, 한부모가정 농산물 꾸러미사업이나, 음식점 등 소상공인 지원, 택시업계 등 운수종사자 생활안정지원금처럼 설 명절 전에 집행해야 효과가 있는 사업들은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추진하는 주1회 구내식당 휴무제를 보다 활성화하고, 지역사랑상품권과 공공배달앱, 선선결제 캠페인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정책을 도민에게 잘 알려 많이 사용토록 하자"고 말했다.
정부 추경과 관련해선 "골목상권이 너무 힘들고 건설경기도 힘들어 전방위적으로 경기 부양이 필요하기 때문에 빨리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계속 촉구하고 있다"며 도 차원에서도 추경 편성에 미리 잘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정부에서 수립 예정인 제5차 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 등에 전남 현안사업이 반영되도록 시군,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독려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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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국립의대 설립, 정부 약속 지켜야" 김영록 전남지사가 7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일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관련, 정부가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월 정례조회를 통해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과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추진에 합의해 예비 신청한 상태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지사는 "의료계와도 합의가 돼야 하기 때문에 두 대학, 도민 등과 한목소리를 내 반드시 설립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또 그동안의 도정 성과를 나열하며 이를 바탕으로 조직의 안정과 화합 속에 '스네이크 센스'를 가지고 올해를 역사적인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김 지사는 "올해 내수경제가 비상이고, 대외적으로도 미국의 관세폭탄 불똥이 우리에게도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므로, 도정 최우선 과제를 민생안정에 두고 어려운 위기상황을 잘 극복해나가자"며 "정부도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 일해야 할 때다. 대폭적인 슈퍼 추경을 빨리 편성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아울러 "가장 위험한 도전은 어떤 도전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모든 공직자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 전남의 미래 100년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무안국제공항 재개항 및 활성화에 대해선 "정부에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활주로 연장과 로컬라이저 개선, 조류 방지 등 안전문제 해결을 서둘러 10월께로 예상되는 재개장이 최대한 앞당겨지길 기대한다"며 "광주·전남 공동 발전을 위해 광주 민간·군공항 동시 이전 문제도 하루빨리 매듭짓는 한편 국토 서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김 지사는 또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가 대개혁을 위한 개헌 필요성은 인정하나 개헌을 언제, 어떻게 하느냐에 대해선 국민들 사이에 의견이 다양하다"며 "내란세력, 극렬 헌법파괴 세력을 옹호하는 내란 동조세력의 개헌 주장에 어느 국민이 납득 하겠느냐"고 지적했다.이어 "국민의힘의 느닷없는 개헌 주장은 불법 비상계엄의 죄상을 덮으려는 의도이자 국면 전환용 물타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혹여 내란죄로 수감 중인 윤석열 면회에서 말을 맞춘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그는 이어 "국민의힘이 개헌을 이야기 하려면 우선 12·3 비상계엄의 불법성을 인정, 윤석열 탄핵에 찬성하고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극우 내란 동조세력과 당장 손을 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 "개헌은 조기 대선을 거쳐 새 정부 출범 후에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도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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