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대한민국 재창조 위해 대선 뛸 것"

입력 2025.02.05. 17:21 이정민 기자
“후보 간 연대·네거티브 없이 완주”
“광주·전남 행정 통합 깊이 공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4년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4년도 주요 성과와 2025년도 도정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5일 네거티브 없는 경선과 대한민국 재창조를 해야 한다며 조기 대선 출마 의사를 재차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정책 대결로 '민주당의 파이'를 키우는 데 일조하고, 그것을 선도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선에서 특정 후보와 연대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각오다"며 "경선이 끝난 후에는 민주당의 힘이 하나로 모아질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저 역시 힘을 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지방에서 18년, 중앙에서 10년, 국회 8년, 농림부 장관 8개월 하면서 국무위원 활동도 했기 때문에 모든 것은 다 준비돼 있다"며 "다만 그걸 정책으로 다듬어서 내놓는 것도 해야 되기 때문에 빠르게 작업을 해서 발표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김 지사는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후 18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으며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했다.

김 지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로 잘한 것들을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대한민국 재창조, 대통합 정치를 펴는 게 목표다"고 전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과 관련해서는 "헌법기관 구성을 방해하는 행위인 만큼 원칙적으로는 탄핵감이다"면서 "다만, 탄핵은 국정운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해야 할 문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올해 처음 열린 전남도의회 임시회 시정연설에서 광주와의 행정통합 문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도정 업무보고를 통해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광주·전남이 경제, 사회, 문화적 한뿌리로서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광주·전남 통합은 미래 100년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는 데 필요한 중차대한 과제인 만큼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을 넘어서서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독일 연방제 수준의 행정 개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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