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액 1억2천만달러 감소
지역내총생산 0.13% 줄어들듯
수출역 다변화 등 대책 마련 시급

내년 출범하는 트럼프 2기 정부의 보편 관세 부과 등으로 광주지역 경제가 대미 수출 감소 등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출지역 다변화 지원, 산업 고도화 및 스마트화 등 단기 및 중·장기적 대응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연구원은 '제9호 광주정책포커스'를 통해 '트럼프 2기 출범, 광주지역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이라는 연구과제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보편적 관세 10%p를 부과할 경우 국내 대미수출액은 152억달러 줄어들고 캐나나, 멕시코 등 제3국은 58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광주지역 대미 수출액이 1억2천만달러 줄어들고, 제3국에 대한 수출 감소액은 700만달러로 예상됐다.
광주지역 주요 상대국에 대한 수출 감소로 인한 직·간접 영향은 생산 1천898억원, 부가가치 582억원, 취업인원 620명의 감소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582억원의 부가가치 감소는 지난 2022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의 0.13% 감소를 의미한다.
품목별 생산 감소는 자동차와 전자기기 및 기계, 반도체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자동차와 전자기기 및 기계의 생산감소는 미국으로의 수출 감소 영향이 가장 크고, 반도체는 중국과 EU로의 수출 감소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들은 트럼프 2기 정부의 보편 관세 부과 부담 상쇄를 위해서는 ▲국내 투자 세제 감면 혜택 강화 ▲EU·동남아 등 수출 다변화 지원 ▲중국 저가 상품 국내 유입 대응 등 다방면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성환·신미영 연구위원은 "글로벌 공급망 및 수출구조를 다변화하고 중국 저가상품의 국내 유입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자동차와 반도체 등 각 산업별로 맞춤형 대응체계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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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초·중·고 학원비 인상률, 서울 제쳤다 학원가 모습. 뉴시스 지난해 광주지역 초·중·고등학생 학원비 인상률이 서울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고등학생 학원비 인상폭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대리운전비 인상률의 경우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114.57)는 전년(111.76)보다 2.5% 상승했다.광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인천(2.6%)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으며, 전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3%)보다 0.2% 더 높았다.소비자물가지수는 지역별 기준시점(2020년=100)으로 가격변동을 측정한 것이다.실생활 지출항목에 해당하는 주차료, 대리운전이용료, 산후조리원이용료 등을 포함한 '개인서비스 소비자물가지수'의 경우 광주는 2.7% 상승했다.세부적으로 품목별 물가지수 상승률을 살펴보면 주차료 5.3%(110.52→116.47), 대리운전이용료 8.2%(138.62→150.0), 공동주택관리비 4.7%(116.29→121.77), 병원검사료 2.8%(60.91→62.62), 산후조리원이용료 7.5%(108.47→116.65), 보험서비스료 15.7%(140.47→162.66), 초등학생 학원비 3.8%(107.53%→103.51%), 중학생 학원비 2.5%(105.19→107.84), 고등학생 학원비 2.5%(113.95→111.10) 등이 각각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승용차임대료 7.0%(93.50→86.94), 자동차보험료 2.7%(97.40→94.71)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특히 초·등·고등학생 학원비에 대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학구열이 높은 지역으로 손 꼽히는 서울을 제쳤다.고등학생 학원비에 대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광주가 2.57%로 가장 높았다. 충남 2.25%, 부산 1.98%, 강원도 1.48%, 울산 1.42% 등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서울은 0.45%였다.초등학생 학원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광주 4.02%로 서울(3.60%)보다 높았으며, 중학생 학원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광주가 2.65%로, 2.39%인 서울보다 상승폭이 컸다.이처럼 광주지역의 학원비가 높은 상승률을 보인 데는 학원가의 경쟁 심화, 학생 수 감소 상황 속 운영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광주지역 대리운전이용료 상승률(8.2%)도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다.대리운전이용료 상승률은 충북이 22.79%로 가장 높았고 서울 6.79%, 울산 3.7%, 부산 2.67%, 대구 2.56%, 경북 2.22% 순이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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