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출범···광주경제 '타격' 전망

입력 2024.12.22. 15:26 박석호 기자
■광주연구원 ‘정책포커스’ 발간
대미 수출액 1억2천만달러 감소
지역내총생산 0.13% 줄어들듯
수출역 다변화 등 대책 마련 시급

내년 출범하는 트럼프 2기 정부의 보편 관세 부과 등으로 광주지역 경제가 대미 수출 감소 등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출지역 다변화 지원, 산업 고도화 및 스마트화 등 단기 및 중·장기적 대응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연구원은 '제9호 광주정책포커스'를 통해 '트럼프 2기 출범, 광주지역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이라는 연구과제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보편적 관세 10%p를 부과할 경우 국내 대미수출액은 152억달러 줄어들고 캐나나, 멕시코 등 제3국은 58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광주지역 대미 수출액이 1억2천만달러 줄어들고, 제3국에 대한 수출 감소액은 700만달러로 예상됐다.

광주지역 주요 상대국에 대한 수출 감소로 인한 직·간접 영향은 생산 1천898억원, 부가가치 582억원, 취업인원 620명의 감소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582억원의 부가가치 감소는 지난 2022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의 0.13% 감소를 의미한다.

품목별 생산 감소는 자동차와 전자기기 및 기계, 반도체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자동차와 전자기기 및 기계의 생산감소는 미국으로의 수출 감소 영향이 가장 크고, 반도체는 중국과 EU로의 수출 감소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들은 트럼프 2기 정부의 보편 관세 부과 부담 상쇄를 위해서는 ▲국내 투자 세제 감면 혜택 강화 ▲EU·동남아 등 수출 다변화 지원 ▲중국 저가 상품 국내 유입 대응 등 다방면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성환·신미영 연구위원은 "글로벌 공급망 및 수출구조를 다변화하고 중국 저가상품의 국내 유입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자동차와 반도체 등 각 산업별로 맞춤형 대응체계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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