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흑산공항 건설 승인 결정···연내 첫삽 기대

입력 2023.01.31. 16:22 선정태 기자
수년간 연기됐던 국립공원위 드디어 개최
공항 건설 필요 거론 15년 만에 해결 '주목'
흑산공항 위치도

흑산공항 건설 최종 승인을 위한 국립공원위원회가 31일 개최키로 하면서 전남도의 15년 숙원이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남도의 기대대로 흑산공항 건립이 이날 공원위에서 승인날 경우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중 착공, 2026년 개항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흑산공항 건설 승인 등을 위한 국립공원위가 31일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고시 이후 12년 만이다. 2008년 흑산공항 건설이 논의된 것을 기준으로 하면 15년 만이다.

흑산공항 위치도

흑산공항 건설을 위해서는 환경부의 국립공원 타당성 조사→지방자치단체 의견 제출→환경부 검토결과 통보→중앙부처간 협의→국립공원위원회 개최 등의 절차를 거친다.

지난해 7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총괄협의회에서 흑산면 예리 일원에 대한 국립공원 해제와 대체부지로 비금 명사십리 해변의 편입 안건이 통과돼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 안건을 일괄처리할 방침이다.

흑산공항 조감도

흑산공항 부지의 국립공원 해제 안건이 국립공원위원회를 통과하면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공항 설계작업과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따라 착공 시기가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계획에도 포함된 흑산공항은 국비 1천833억원이 투입되며 흑산면 예리 산 11번지 일원에 1천200m(폭 30m) 규모로 건설된다. 흑산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배편 등으로 7시간 이상 소요되는 시간이 1시간 내로 단축돼 섬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권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흑산공항 건은 행정절차를 마치는 등 논의를 마쳤다'며 승인을 낙관하던 전남도와 신안군은 개최가 예정되자 '통과를 낙관할 수 없다'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립공원위원회에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상정, 심의만 통과하면 흑산공항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하지만 무조건 통과를 낙관하기에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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