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경로당 3곳 가보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삼삼오오
쾌적한 공간서 식사 하고 교류
운영비 빠듯해 회비 걷는 곳도
지자체, 지속 점검·지원 확대를
연일 기록적인 불볕더위로 광주시 최고기온이 35도를 육박하는 가운데 무더위에 가장 취약한 노년층의 여름나기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광주 동구와 북구에 위치한 무등산골드클래스1차아파트 경로당, 원머리 경로당, 문산경로당 등 세 곳을 찾았다.
어르신들은 "올여름은 유난히 더워서 힘들지만, 경로당이 있어서 큰 위안이 된다"며 입을 모았다. 세 곳 모두 어르신들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경로당에 머물며 함께 식사하고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었다. 혼자 사는 경우가 많아 집에서는 끼니를 거르기 쉽지만, 경로당에서는 서로 챙겨 식사를 함께 한다고 한다. 또 자택에 에어컨과 선풍기가 있어도, 혼자 있으면 냉방기를 오래 틀기 어려워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찾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11일 찾은 무등산골드클래스1차아파트 경로당은 무더위가 계속되는 날에는 가끔 지원 예산을 초과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어르신들은 국가 에너지 사정을 고려해 에어컨 가동 시간을 스스로 조절하며 절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어르신은 "서로 내 집처럼 아껴가며 사용한다. 지원금이 조금만 더 늘어나면 훨씬 쾌적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6일에는 동구 주택가에 자리한 원머리 경로당을 찾았다. 이곳 역시 운영비가 빠듯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지원금이 나와도 반찬비, 전기료, 시설 수리 등으로 부족해 어르신들이 십시일반 돈을 걷어 자립적으로 경로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혼자 있으면 밥 챙기기 힘든데, 함께 밥 먹으며 힘을 얻는다"며 "지원이 조금 더 늘어난다면 어르신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희망도 전했다.
같은 날 찾은 북구 문산경로당. 어르신들은 경로당에 없는 시간에도 운동이나 수영장 방문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다. "환경은 쾌적하고 필요한 전자제품 교체 등도 신속히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예산 문제로 올해는 운동기구를 새로 들이지 못해 아쉽지만, 북구청에 필요한 것을 요청하면 대부분 받아들여준다"고 말했다.
이렇듯 경로당은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공간을 넘어, 어르신들이 대화를 나누고 정서적 교류를 하며 힘을 얻는 삶의 중심 공간으로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령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현실에서 정부와 지자체는 세심하고 지속적인 점검, 현장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보완할 필요가 요구된다.

임정현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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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집에서 편하게 반려견 양육 고민 상담"
가정 방문한 훈련사로부터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을 듣고 있는 모습. 광주시 제공
서구 '찾아가는 행동교정 교육'누리집서 신청 후 면담… 선착순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동시에 문제행동으로 인한 고민도 증가하고 있다. 과도한 짖음, 분리 불안, 공격성 등은 반려인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고 이웃과의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이에 광주시 서구 경제과 동물정책팀은 이와 같이 반려견으로부터 비롯되는 이웃 간 갈등 예방과 올바른 펫티켓(펫+에티켓)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찾아가는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지원 대상은 서구에 거주하면서 동물등록이 완료되고 돌봄교육이 필요한 반려견 보호자로, 6월부터 선착순 40가구를 선정해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데 기자가 직접 신청을 하고 훈련사의 가정방문을 받아 체험해 보았다.참여 방식은 기자가 서구 누리집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 다음, 1차로 유선 전화 면담을 통해 문제행동 파악, 2차로 90여 분간 현장 실습 위주의 1대 1 훈련을 통한 맞춤형 교정, 보호자 대상의 펫티켓 교육을 제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맞춤형 상담과 실습 중심의 훈련은 그동안 겪어왔던 크고 작은 문제 행동의 배경과 원인을 설명하고 그에 따른 대응 방법을 알려줬고, 보호자의 일관되고 지속적인 양육의 태도가 매우 중요함을 일깨워주었다.생활밀착형 동물복지 정책의 하나로 서구가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은, 동물 등록이 되어 있는 반려견 가족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어서 기르고 있는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인지하면서도 비교적 부담스러운 가격 조건 때문에 교육을 미뤄온 반려견 가족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자신과 함께 하는 반려견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자 하는 반려인 가족은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해 보기를 권장한다.박소연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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