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서구 온누리상품권 활기, 손님도 사장님도 '방긋'

입력 2025.07.28. 15:50
김현수 시민기자
광주시 서구 동천동 먹자골목 2번가 한복판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적은 현수막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전국 최초 전 지역 '골목형 상점가'

지류·모바일 최대 20% 할인 혜택

동천동 상인회 가입 독려 으쌰으쌰

광주시가 지역경제 침체를 타파하기 위해 여러 민생 회복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정책 운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구는 지난달 30일 '대한민국 골목경제 1번지 선포식'을 열며 전국 최초로 전 지역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했다. 지자체 차원에서 온누리상품권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상권을 이용하는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정책의 핵심이다.

최근엔 '디지털온누리' 어플을 이용한 QR코드 결제가 도입되며 기존의 지류 상품권보다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소비자는 앱을 통해 온누리상품권을 충전할 때 10%~20%가량 할인을 받고, 결제를 받는 소상공인은 카드 수수료 1.5%를 지불하는 대신 현금 결제를 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지난 20일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가 골목상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서구 동천동의 한 아파트 골목상권을 찾았다. 제한된 상권에서 사용 가능할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음식점·병원·약국·미용실 등 일반 상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골목 한복판에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홍보하고 권장하는 현수막이 크게 붙어있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스티커가 부착된 광주시 서구 동천동 한 상가.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골목형 상점가가 되기 위해서는 골목의 상인들이 상인회를 구성하고 상인회를 구성하는 상인들 절반 이상이 찬성을 해야 한다. 동천동 먹자골목 2번가 상인회에서는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주변 상인들을 설득하고 끌어주며 함께 성장하는 골목상권 문화를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대부분 상점 문 앞에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유 모 씨(30)는 최근 상인회의 권유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 가입했다. 유 모 씨는 "처음엔 온누리상품권 제도에 반신반의했는데, 골목에 있는 모든 상점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고, 손님도 앱을 통해 쉽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니 생각보다 해당 제도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다른 골목상권에서도 상인회가 적극적으로 인프라를 형성한다면 골목 자체에 생기가 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희망을 전했다.

김현수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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