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다중·교육시설로 확산되는 '위드 코로나' 대비 주의

@무등일보 입력 2021.11.21. 17:28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찮다. 기존 집단 감염원인 다중이용시설과 교육 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광주·전남에서 반나절만에 4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기준 광주 38명, 전남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확진자 감염 경로는 북구 목욕장(11명), 북구 어린이집(5명), 서구 유치원(5명), 광산구 중학교(4명), 기존 확진자 관련, 타 시·도 확진자 등으로 다중이용시설과 교육기관 발생이 전체의 65%에 달한다.

최근 유형별 발생 현황은 서구 요양병원 관련 69명, 광산구 대형사업장 관련 44명, 광산구 중학교 관련 39명, 북구 목욕장 2곳 관련 37명, 광산구 초등학교 2곳 관련 35명, 서구 유치원 관련 16명, 북구 어린이집 관련 15명이다. 전남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8명이 확진됐다. 지역 별로는 순천·목포 각 2명, 광양·해남·장흥·함평 각 1명이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3만명에 육박하는 수험생들의 방역 긴장감이 느슨해 질 수 있는데다, 전국적으로 대입 수시논술 전형으로 수험생들의 전국 이동에 따른 타 지역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계절적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 시즌에 접어든 점도 부담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후 집단감염과 함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고 있고 백신 미접종자인 초·중·고교생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 방역 당국은 기본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검사받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방역당국의 당부가 아니더라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기 위해서는 시민 저마다의 철저한 방역준수가 요구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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