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어려운 재정 여건은 물론 관련 법제상 시 소관이 아닌데도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관련 예산 지원을 지속키로해 눈길을 끈다.
특히 대안교육기관에 인건비와 급식비를 함께 지원하는 지자체는 특·광역시 중 서울시와 광주시 단 두 곳 뿐이라는 점에서 각별하다.
더욱이 2022년 1월 대안교육기관법 시행에 따라 대안교육기관 등록 및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이 교육청으로 이관됐지만 광주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원키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원화를 위해 수차례 협의에 나섰지만 조례 제정 등 교육청의 준비 부족으로 지원 공백이 우려되자 시가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이다.
광주시는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14년부터 대안교육기관을 지원해왔다. 내년에도 공모 선정을 통해 교사 인건비와 급식비 4억9천300만원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대안교육 유관기관 협의체'를 통해 교육청, 대안교육기관과 협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교육청에서 대안교육기관 관련 조례 및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도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청소년 작업장 운영지원, 세상배움카드(교통비) 지원,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직업훈련 심화인턴십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 청소년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의 학교밖 청소년 지원을 적극 환영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광주만의 특별한 정책으로 꼽힐만하다. 이들 청소년들은 그간 정치권이나 행정에서 소외된 계층이라는 점에서 각별하다. 광주시의 빛나는 인권정책이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광주시교육청의 분발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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