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연휴에 몰아닥친 혹한으로 전국이 비상이다. 광주·전남에는 대설·강풍 특보까지 내렸고 귀경길 교통사고가 속출하는 등 지역사회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광주·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함평나들목 인근에서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고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부안에서 목포 방향 95㎞ 지점에서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수습을 위해 잠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귀경길 사고는 아니지만 이날 오전 전남 나주시 왕곡면 한 도로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눈길 낙상 사고와 강풍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한 남성이 눈길에 미끄러졌고, 여수시 주삼동에서 강풍으로 신호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보성군 벌교읍에는 강풍에 구조물이 날라와 지붕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이어지는 등 강풍피해신고가 잇따랐다.
한편 이날 전남 16개 시·군과 광주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찬 바람도 강하게 불어 전남 일부 지역에 강풍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광주전남 지역 적설량은 25일까지 5∼20㎝ 예상되는 가운데, 많은 곳은 3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설·강풍 특보 상황이 계속될 예정이다.
급작스런 혹한에 지역사회 피해가 없도록 행정과 경찰, 소방 등 관계당국이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특히 독거노인 등 1인 가구와 저소득층의 안전도 살필 일이다. 자연재해는 예측이 어렵고 피해가 크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대응이 중요하다 하겠다. 이번 겨울 최고의 혹한과 강풍이 별탈없이 지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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