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도시 건축문화 역사를 새로 쓰고 나섰다.
광주시가 세계적 건축가들이 광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는 지정공모 방식을 추진,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겨루는 계기도 꿈꿀 수 있게 됐다.
광주시는 최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사업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도시설계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마스터플랜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민간 개발 영역으로 이를 민자에 내맡기지 않고 공공이 함께 개발의 방향 등을 논의하고 나선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마스터플랜 국제설계공모는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실현과 도시·건축 디자인 수준 제고를 위해 협상조건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전협상 제도는 1만㎡ 이상 대규모 시설 이전 부지 도시계획 변경 타당성, 개발 공공성을 확보하려고 민간과 공공이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다.
광주시는 지난해 민간 사업자측 협상단,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가동했다. 협상조정협의회는 국제적 인지도와 전문성을 고려해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지명초청 대상으로 국내·외 8개 사를 선정했다. 시는 설계공모 당선자(1개사)에게는 랜드마크 계획설계권에 대한 계약 우선 협상권을 부여하고, 나머지 초청사에게는 1억원 상당의 참가보상비를 지급한다.
광주시의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을 위한 국제설계지정공모를 적극 환영한다.
또한 공공성을 키워낸 사전협상제도도 의미가 깊다. 자칫 난개발과 과도한 투기로 점철될 원도심 개발을 제도와 민관협치로 최고의 지역 문화상품으로 전환시킨 중요한 사안으로 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방·일신방직 부지의 성공적 추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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