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어린이집·유치원, 초등학교 70% 이상이 반경 1㎞ 이내에 성범죄자가 사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광주는 전국 평균보다 최고 25% p나 높은 것으로 드러나 교육기관은 물론 광주 경찰자치위원회, 광주시 경찰청 등 관련 기관의 대책과 보완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같은 내용은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반경 1㎞ 이내 신상 정보공개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학교 현황'에서 드러났다.

광주 전체 어린이집 834곳 중 반경 1㎞ 이내 신상 정보공개 성범죄자가 사는 지역이 76%(637곳)에 달한다. 유치원도 전체 254곳의 73%(85곳)에 달하고, 초·중·고등학교에도 반경 1㎞에 성범죄자 거주율이 70%로 나타났다. 성범죄자 거주 현황은 초등학교 152곳 중 107곳(70%)이고 중학교 92곳 중 64곳(70%), 고등학교 71곳 중 48곳(68%)이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심각히 높은 수치다. 전국 어린이집 반경 1㎞ 내 성범죄자가 거주는 59%에 달하고, 유치원 51%, 초등학교 45%, 중학교 48%, 고등학교 53%로 집계됐다.

전남 지역은 어린이집 909곳 중 360곳(40%), 유치원 460곳 중 124곳(27%), 초등학교 448곳 중 98곳(22%)들이다.

광주시 경찰위원회, 전남도 경찰위원회, 광주경찰서, 전남도경찰서 등 관련 기관들의 철저한 대응을 당부한다. 성범죄 특성상 재범률이 높다는 점에서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이들 범죄자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은 아닌지 관련 기관의 후속 조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