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광주를 '책 읽는 도시'로 전환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독서문화 정책들을 내놓는 가운데 다음 달 열릴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어떤 종합 대책을 발표할지 주목을 끌고 있다.
강기정 시장이 최근 전일빌딩245에서 '책과 문화는 광주의 힘, 세계로 나간 한강과 소년들'을 주제로 한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서는 독립서점과 지역출판, 도서관 활성화 등을 통해 관련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역 책방 대표와 중학교학부모독서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다음 달 10일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을 기점으로 광주가 책 읽는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책 읽는 문화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조직, 추진 체계(컨트롤타워) 구축, 작가, 출판사, 독자, 도서관, 서점 등 도시의 책 생태계 활성화 방안 마련의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또 '지역화폐, 쿠폰, 할인 등을 통해 시민들이 책을 직접 사보는 경험'을 높이고 함께 책을 읽고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광주시는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노벨문학상 수상과 노벨상 수상작 '소년이 온다'로 상징되는 5·18의 브랜딩도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융복합문화 콤플렉스(가칭)를 조성하고, 독립서점 활성화, 2026년 전국도서관 대회 개최, 노벨상 시상식(12월 10일) 광주 축하 행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도시 활성화로 이어가려는 광주시의 도시 브랜딩 정책이 거대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도시 전반을 감싸는 도도한 흐름으로 만들어 가는 중장기 전략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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