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금남로에서 KIA 타이거즈의 'V12' 카퍼레이드가 열린다. 광주시가 KIA 타이거즈 'V12'를 기념해 금남로 5가에서∼5·18민주광장까지 이어지는 카퍼레이드를 30일 오후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KIA V12' 카퍼레이드는 극단적 경기침체와 기후위기, 대내외 정세불안 등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은 물론 스포츠 팬들에게 위로와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카퍼레이드'는 1989년 해태 타이거즈 이후 35년 만으로 해태 타이거즈가 1980년대 광주시민들에게 격정적 애환의 구심점이었다는 점에서 중장년층에는 각별함을, 다른 한편 MZ세대에게는 경쾌한 스포츠 이벤트를, 지역에는 스포츠 마케팅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KIA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는 우승 첫해 1983년과 4연패를 달성한 1989년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를 시내에서 펼치며 시민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당초 광주시는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함께 할 계획이었으나 '세계 시민의 고통에 조용히 함께'하고자 하는 한강 작가의 뜻을 존중해 'KIA V12'로 국한했다. 또 시는 이번 퍼레이드를 단발성행사로 끝내지 않고 향후 한강의 노벨문학상, KIA 야구, 광주시민프로축구단(광주FC) 등 인문+스포츠에 복합쇼핑몰을 결합한 도시관광, 도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등일보는 KIA V12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등을 계기로 광주의 도시브랜드 마케팅을 펼치자는 기획시리즈로 KIA우승 기념 퍼레이드를 제안, 지지했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이번 카퍼레이드는 금남로 일원에서 전개될 예정이다.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출발하는 우승 주역인 이범호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오픈버스를 타고 금남로 5가에서 5·18민주광장까지 1.2㎞ 구간에서 30분 정도 행진을 하며 시민들과 함께 'V12'의 기쁨을 함께 한다. 이들 선수단은 5·18민주광장에서 인사와 기념촬영 등 축하행사도 갖는다.
광주시와 KIA의 '타이거즈 V12' 금남로 카퍼레이드가 경기악화와 국내외 정세에 지친 시민과 야구팬들에게 작지만 큰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행사 주 무대인 금남로, 옛 전남도청과 상무대를 품고 있는 5·18민주광장은 노벨문학상 수상작 '소년이 온다'의 주무대라는 점에서 도시마케팅의 출발로도 기대된다. 많은 시민들이, 보다 많은 야구팬들이 'KIA V12'를, 금남로와 옛 전남도청 일원을 마음껏 향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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