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계 최대' 해상풍력 시동···안보, 국제 경쟁력 기반

@무등일보 입력 2024.11.19. 17:45

전남 신안군에 조성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가 시운전에 돌입, 기후위기 시대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와 국내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극단적인 기후위기 시대에 ESG가 국제적 규범이 돼가고 있는 흐름에서 향후 정부의 활성화 대책이 관건이 될 것으로 지적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신안 해상풍력단지 운전 개시 현장과 올해 준공을 앞둔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와 배후부지인 목포신항을 등을 헬기로 시찰했다. 한 총리는 "해상풍력이 에너지 안보 기반을 다지고 전남을 재생에너지 선도지역으로 이끌 것"이라며 '관계 부처의 긴밀한 지원 초지 강구'를 지시했다.

전남도는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제안들을 한 총리에게 건의했다. 전기 요금제 개선만으로도 비수도권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는 기대다.

우선 전기생산지와의 거리 기준으로 전기요금을 할인하는 '분산에너지법'의 조속한 시행과, 전기 생산지역에서 생산 에너지의 50%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같이 요금제가 개편되면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비수도권으로 이전할 수 있어, 기업과 비수도권의 상생과 균형발전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게 될 경우 지방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추가 송전기 건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전력계통 안정으로 수도권 1극 체제 극복이 가능하며, 환경파괴를 방지하는 등 이중삼중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남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민간 자본 48조 원이 투입돼 총 26개 단지에 8.2GW(기가와트) 용량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1.4GW급 한국형 원전 6기와 비슷한 규모로, 에너지 안보는 물론 기후위기 시대에 국내기업의 국제 ESG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이날 시운전한 풍력기는 6기 가운데 하나로 내년 3월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목포신항에는 해상풍력 전용 항만이 조성되고, 해상풍력 배후단지도 조성되고 해남 화원 조선 산업단지에는 연관 기업 유치 등을 통해 12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상풍력 활성화로 해상풍력의 메카 전남이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균형발전을 선도해가길 기대한다.

ESG가 세계의 또 다른 강력한 규제로, 미래로 부상한 현실에서 해상풍력은 에너지 안보와 국내 관련 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에 기대를 받고 있다.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실질적 대책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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