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부·민주당 '공항 이전 행보'···실효성 우려 넘어서야

@무등일보 입력 2024.11.27. 17:31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논의에 나서기로 하면서 답보 상태인 이전 문제가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등 관계 지자체와 정치인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한 공항 이전 문제에 정부와 중앙 정치권이 관심을 기울이면서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것이란 기대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6일 광주시청에서 공항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할 중앙당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계획을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주당 특위와 함께 2021년 이후 중단된 국무조정실 범정부 협의체 재가동 소식을 알렸다.

당장 다음 달 광주시와 전남도·무안군과 국방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체 회의가 열린다. 광주시·전남도당위원장, 광주시장, 전남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여한 민주당 특위도 12월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시는 무안군민을 상대로 한 토론회나 여론조사 등을 중지하고 협의체와 특위에서 문제 해결 방안을 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광주시와 전남도의 입장 차가 여전하고, 후보지 무안군의 반대도 완강한 상황에서 정부와 민주당의 역할이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우려도 크다.

전남도는 협의체·특위에는 참가하지만 광주시가 무안군을 설득할 방안과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 시도가 무안 주민 설득에 최선을 다하면서 정부나 민주당에 도와달라고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민주당의 현실적 역할을 당부한다.

혹여 형식적인 회의나 대책 등 전시성 행보로 끝나서는 결코 안 된다. 광주 군공항 이전이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 국가 기간 인프라와 맞닿아있다는 점을 결코 잊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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