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남 합계출산율 0.97명, 정부 정책 뒤따라야

@무등일보 입력 2024.12.01. 17:54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전남과 세종이 지난해 합계출산율 1위를 차지했다. 전남의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영광군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비수도권의 출산율 제고 정책이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려면 '교육'이나 '의료', '일자리'등 지역의 기초 여건들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보다 근본적인 정책적 지원과 장기 전략이 요구된다.

전남 기초자치단체에서 출산율이 전국 최고로 깜짝 상승했다가 요요처럼 다시 낮아지는 슬픈 되돌이가 수없이 반복된 배경엔 '국토 균형 발전', 비수도권 경쟁력 강화 정책들이 여전히 정부 정책에서 후 순위로 밀리고 있는 때문으로 지적되기 때문이다.

28일 호남지방통계청의 '2023년 호남지역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합계출산율은 0.97명, 영광군 1.65명을 기록했다. 반면 광주는 16%P가 감소해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광주·전남지역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 35~39세, 25~29세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평균 출산연령은 광주 33.2세, 전남 32.9세로 파악됐다. 전남 22개 시·군 산모 평균 출산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강진군(34.3세)이고 가장 낮은 곳은 광양시·장성군(32.3세)이다.

전년 대비 첫째아 비중은 증가했으나 둘째와 셋째 비중이 각각 감소해 다둥이 출산 가정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남 6천157건, 광주 5천169건으로 2022년 대비 광주(5.45)는 증가했으나, 전남(-0.4%)은 감소했다.

비수도권 출산율 제고를 위해 정부는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강화하기 바란다.

이는 비수도권 국민의 기본권 강화이자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기도 하다. 정부의 태세전환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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