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부·국힘, 내란엄호 아닌 트럼프 위기대응 나서야

@무등일보 입력 2025.02.11. 18: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이고 극단적인 자국 이기주의에 세계 경제가 충격에 빠졌다.

그 중 모든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추가 관세는 우리나라 철강산업, 자동차, 가전 등 주력 수출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지역 철강기업들은 무관세 쿼터제가 폐지될 경우 직접적인 피해가 불가피하다.

광주·전남도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여파에 지역사회가 초긴장 상태다. 광주·전남 대미 수출 비중이 30%에 달하고 자동차·철강·가전 등 주요 산업이 미국 시장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철강 무관세 쿼터제 폐지는 지역경제에도 당장의 위기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지역에서도 위기감에 대책을 강구하고 나서는데 정부 대응은 찾아보기 어렵다. 정부와 여당이 경제 불안감을 부채질하는 격이다.

최상목 권한대행과 여당인 국민의힘은 적극적인 대응은커녕, 내란 세력 옹호로 생명줄 연장하는데 급급해 하는 모양새다. 정치 불안을 가중시켜 오히려 국민들을 더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여당과 정부가 계산기나 두드리는 행태는 무능과 무책임을 넘어선 악의 지경이다.

최상목 대행과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국가 안위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지금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미국의 통상 압박에 맞서 외교적 대응력 강화,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전략,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책, 국내 경제 활성화 정책 등 국가 경제를 지키겠다는 정부와 여당의 책임 있는 모습이다.

최 대행과 여당은 내란 세력과 생존하겠다는 망상에서 벗어나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에 나서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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