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갈등 해결은 또 다른 경쟁력, GGM 상생방안 찾아야

@무등일보 입력 2025.02.12. 18:15

국내 유일의 '상생형 일자리'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노사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채 부분 파업으로 흔들리고 있다. 노사 간 입장 차가 팽팽한 상황에서 광주 노사민정 조정·중재 특별위원회(노사민정 중재특위)가 중재안 마련에 나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광주형 일자리는 단순히 기업 경영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의 문제라는 점에서 노사는 '상생'이라는 초심, 광주형 일자리의 본래 취지를 되살리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사회적 모델로, 핵심은 '상생'이다. 그러나 노사는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에 대한 해석 차이로 대립하고 있다. 노조 측은 사측의 대화 거부를 비판하고, 사측은 협정서를 지키는 것이 대원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허나 노사의 극단적인 대립은 기업과 노동자, 지역 경제 모두의 공멸이라는 파국으로 치달을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파국을 막기 위해 노사가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광주형 일자리'의 원칙을 유지하면서, 현실적인 노동 환경 개선과 경영 안정을 동시에 모색하는 절충안이 요구된다.

세계적으로도 노사 협력이 강한 기업일수록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사례가 훨씬 많다. 노사가 상생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할 때 GGM이 단순한 공장이 아니라 지역 경제 성장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GGM 노사는 갈등이 아닌 협력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광주형 일자리가 지속 가능한 성공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노사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상생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GGM이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중심축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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