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강민우·이승헌 3관왕 배출
전남역도가 문체부장관배에서 3관왕을 무려 3명이나 배출하며 사상 첫 남고부 단체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남역도연맹(회장 장명철)은 지난 10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학생역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15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 총 2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도대항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 전남역도는 3관왕을 남중부에서 2명, 남고부에서 3명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남고부는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남역도의 금빛 행진은 동생들이 먼저 시작했다. 남중부 81㎏급에 출전한 김현호(완도중 3년)가 인상 100㎏, 용상 130㎏, 합계 230㎏을 들어올려 3관왕을, 96㎏급 문찬우(완도중 3년)는 인상 100㎏, 용상 125㎏, 합계 225㎏으로 3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남고부에서는 '신록'이 한국주니어기록을 번쩍 들어올렸다.
신록은 61㎏급에 출전해 3관왕에 올랐다. 용상과 합계에서는 학생기록을 넘어 한국주니어기록까지 갈아치우기까지 했다. 인상에서 기존 기록인 124㎏보다 1㎏ 더 들어올리더니, 용상에서는 종전기록보다 5㎏ 무거운 158㎏, 합계에서는 종전 기록보다 1㎏ 더 무거운 28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남고부 89㎏급에 출전한 강민우(완도고 3년)와 109㎏급에 출전한 이승헌(전남체고 3년)도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강민우는 89㎏급에서 인상 146㎏, 용상 182㎏, 합계 328㎏으로, 이승헌은 109㎏급에서 인상 160㎏, 용상 190㎏, 합계350㎏으로 각각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밖에 55㎏급 박은빈(고흥고 1년), 109㎏급 정대관(완도고 3년)도 은메달 3개씩을 따내며 남고부 종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재무 전남도체육회 회장은 "전남 역도의 남고부 종합우승을 축하한다"며 "전남 역도의 우승을 통해 코로나19에 이어 집중 호우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는 도민들이 힘을 얻고 이겨낼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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