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광주시청 사령탑 지내
기보배·최미선·이특영 선수 등 육성
광주 남구청 남자 양궁팀 창단 감사
현재 광주 국제양궁장에서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3차선발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참여한 선수들은 모두가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그런 선수들의 노력을 박채순 국가대표 양궁 총감독이 매서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광주시청 양궁팀을 이끌고 있는 박채순 감독은 지난해 12월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 총감독에 선임됐다. 그는 홍승진 남자대표팀 감독과 정재헌 남자대표팀 코치, 류수정 여자대표팀 감독, 송칠석 여자대표팀 코치와 함께 도쿄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세계대회에서 태극전사들을 지휘할 예정이다.
박채순 감독은 총감독을 맡기 전에도 뛰어난 지도력을 선보였다. 2003년부터 광주시청 사령탑을 맡아 한국 양궁의 대들보인 기보배, 최미선, 이특영, 최민선, 김소연 등 우수한 선수들을 육성했고 국제무대에서도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코칭스태프로서 한국양궁이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박 감독은 "광주시청 감독으로서 광주에서 3차 선발전이 열렸다는 게 너무 뿌듯하다. 시와 시체육회에서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표선발전을 열게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선발전에서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박 감독은 "여러 선수가 눈에 들어온다. 특히 남자 중에서 김우진 선수가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 중에서는 광주여대 안산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이들 두 선수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 외에도 여자선수는 강채영이 기대되고 남자 중에서는 오진혁과 김재덕, 이승윤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승윤과 김우진에 대해 "나뿐만 아니라 협회의 임원진들도 지난 리우올림픽에서 우진이와 승윤이가 활약했고, 커리어와 경험이 있는 선수이니 만큼 특별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시청 여자 양궁팀 감독도 겸임하고 있다. 소속팀 선수인 최민선에 대한 질문에 그는 "현재 내가 국가대표 총감독을 맡고 있어 조심스럽다. 하지만 광주시청의 감독으로서는 (최)민선이가 3차선발전에서 선발되고 도쿄올림픽에 같이 가면 좋겠다. 지난 12년과 16년에는 (기)보배와 함께 갔지만 이번에는 민선이와 함께 간다면 감독으로서 가장 큰 영예가 될 것 같다"는 응원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국가대표 총감독으로서 광주 남구청 양궁팀의 창단에 대해 묻자 그는 "광주는 시청이 여자 실업팀을 가지고 있었지만 남자실업팀은 없었다"며 "실업팀이 있고 없고가 차이가 크다. 연계육성 등 양궁의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광주는 광주체육고와 조선대학교 양궁팀 출신 선수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는데 남구청 실업팀이 창단되면서 초-중-고-대-실업팀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연계육성 고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올해 각종 국제대회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남자감독으로 참가해 전 종목을 석권했다"며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남·녀 혼성종목의 추가로 5개 종목이 열리는데 5종목을 모두 석권하는 것이 목표다. 그 목표를 위해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해왔다. 리우 전 종목석권의 역사를 계승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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