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일반부도 銀·銅메달 따며 활약
김영훈 감독 "목표는 전국 체전 金”
"전혀 예상하지 못 했습니다."
남부대 수영팀이 현재 진행 중인 제 11회 김천 전국 수영선수권대회에서 대회기록을 경신하는 등 연일 금빛물살을 가르고 있다.
지난 18일 공식 창단한 남부대 수영팀은 광주·전남지역 대학에서 유일하게 경영과 수구종목까지 아우른다. 팀은 경영과 수구에서 각각 이미나와 남혜윤을 필두로 9명씩 구성됐다.
남부대 수영팀은 이번 대회가 첫 대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남부대 수영팀은 2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현재 여자 대학부의 강조민지, 최승혜가 각각 50m 자유형과 200m 배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일반부에서는 강준민과 김민섭이 200m 배영과 100m 평영에서 3위와 2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남부대 김영훈 감독은 "이런 성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신입생들이고, 이번 시합에 포커스를 특별히 맞춘 것도 아니었다. 오랜만에 시합을 뛰는 선수들에게 대회의 긴장감과 분위기만 보러가자고 말했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원래는 선수단 1차 목표가 7월에 있을 광주선수권대회, 2차가 후반기 전국체전이었다. 동계체전을 마치고 중간 점검수준으로 나간 것인데 예상외의 성적을 올려 모두가 놀랐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까지 진행된 대회에서 남부대의 강조민지와 최승혜가 대회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강조민지는 50m 자유형에서 기존 대회기록인 28초01을 27초88로 0.13초 앞당겼다. 여기에 최승혜는 200m 배영에서 전 대회기록 2분26초97을 2분 25초 05로 2초 가까이를 경신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왔다"며 "선수들이 신입생이라는 마음가짐과 남부대 수영 창단이 대한민국 수영계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면서 선수들도 스스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달랐던 선수단의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시합 전에 와서 보니 선수들의 눈빛이나 표정이 달랐다. 내가 분명히 이번 시합을 준비하지 않았기에 너희들이 시합을 못해도 나의 책임이라고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승혜 같은 경우에는 대회기록과 함께 본인의 최고기록도 갱신했다. 선수들도 좋아하고 팀원들도 기뻐하고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목표는 전국체전 금메달이다. 또 이미나는 5월12일 국가대표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미나가 U대회에서 꼭 선발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김 감독은 "남부대 수영팀의 창단이 대한민국 수영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만큼 우리 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전문 스포츠인으로 성장해 사회에 큰 공을 세울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도록 지도하고 싶다"며 "남부대학교에서 대표 선수가 나올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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